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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 인수 예비입찰 네 곳 참여, 매각 성사 기대감 고조
입력: 2015.10.14 10:32 / 수정: 2015.10.14 10:32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의 인수 예비입찰에 JB금융 등 네 곳이 참여해 매각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DB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의 인수 예비입찰에 JB금융 등 네 곳이 참여해 매각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DB

KB손보, LIG투자증권 매각 성사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

[더팩트 │ 황진희 기자] 막 오른 LIG투자증권 인수전에 JB금융과 러시앤캐시 등 네 곳이 참여하면서 매각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의 자회사로 KB금융그룹이 대우증권 인수에 나서며 매물로 나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LIG투자증권 예비입찰 결과, JB금융지주와 러시앤캐시(아프로서비스그룹)을 포함해 국내 업체 3곳과 외국계 금융사 등 모두 네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메리츠종금증권 측은 가격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손보는 지난 8월 KB투자증권, 삼정KPMG, 법무법인 세종을 매각주간사로 정한 뒤 공개입찰 대신 수의계약(프라이빗딜)으로 매각 작업을 추진해 왔다. KB금융이 LIG투자증권의 모회사인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다.

금융지주회사법과 보험업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는 보험사를 자회사로 둘 경우 보험업과 관련 없는 손자회사를 둘 수 없어 KB금융은 KB손보 인수로 편입된 LIG투자증권을 2년 내 재매각하거나 KB투자증권과 합병해야 했다. 그러나 KB금융 입장에서는 LIG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탓에 합병이 아닌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따라 인수전에 나온 매각 대상은 KB손해보험이 들고 있는 LIG투자증권 지분 83.35%다. 시장예상 매각가격은 약 1500억 원이다. KB금융 측은 LIG투자증권 매각대금을 이용해 대우증권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LIG투자증권을 시장에 내놨지만 예상 외로 인수하려는 곳이 네 곳이나 예비입찰했다”면서 “LIG투자증권 매각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모회사인 KB손해보험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의 유력 인수 후보로는 JB금융이 거론된다. J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JB자산운용(옛 더커자산운용)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인수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LIG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지주 전반적인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JB금융은 은행 수익 비중이 지주사 전체의 약 80%에 달한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은행의 수익 비중은 57% 수준이다. 지난해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KB금융지주가 대우증권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JB금융은 LIG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가격적인 문제도 해결에 나섰다.

한편 JB금융 등 4곳을 앞으로 3주간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11월 초 LOC(투자확약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오는 11월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같은 달 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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