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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후 매출 뛰는 '기능성 건강식품', 어려지는 주 소비층
입력: 2015.09.30 11:15 / 수정: 2015.09.30 11:15

메르스 이후 일상 속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홍보 동영상 캡처
메르스 이후 일상 속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홍보 동영상 캡처

커지는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 메르스 이후 추석까지 매출 훨훨

메르스 이후 일상 속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유산균', '프로폴리스' 등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기능성 건강식품이 전통 건강식품의 대명사인 홍삼의 인기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바쁜 생활패턴으로 주요 소비층이 젊어지고 있는 점과 관절 건강 등 세대별 맞춤형 건강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기능성 성장식품의 성장세에 대형 유통업체들은 수입 브랜드 상품 소싱을 늘리는 등 기능성 건강식품 관련 매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전통 강자인 홍삼'이 2010년 80%에서 올해 60%로 매출 비중이 감소한 가운데 2010년 20% 미만이었던 기능성 건강식품 매출 비중은 올해(1~9월) 들어 40%로 두 배 성장했다.

특히 면역력 증진에 좋은 '프로폴리스'가 69.7%, '유산균'은 227.5%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추석 명절(9/1~26일) 기간에도 프로폴리스, 유산균, 오메가3 등 기능성 건강 선물세트가 1만여 개 이상 팔려 지난해 추석보다 2.5배(144.9%) 가량 신장했다.

기능성 건강식품의 주요 소비층도 한층 젊어지고 있다. 잦은 야근과 회식 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피로 회복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2년까지만 해도 기능성 건강식품의 주 소비층이던 40~50대(32.1%, 32.5%)는 지난해 각각 30.8%와 26.4%까지 줄었고, 같은 기간 20~30대(3.8%, 22.1%) 소비자들의 매출은 4.8%와 27.5%로 증가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롯데마트는 올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수입 유명 브랜드 상품 소싱을 작년보다 30% 가량 늘리고, 기능성 건강식품의 운영 품목도 1.5배 확대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이번 추석 전체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건강·미용 상품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6.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지난 8월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한 추석예약판매 행사에서 건강식품군이 32.5% 신장세를 보였다. 소셜커머스업계도 추석선물세트 판매량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보다 비타민, 홍삼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자사 건강기능식품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홈플러스 제공
대형유통업체들이 자사 건강기능식품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홈플러스 제공

이에 따라 식품업체와 대형유통업체들은 자체 건강식품 브랜드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 추석 기간에 자사 건강기능식품 PB브랜드인 '백일의 약속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멀티비타민, 프로폴리스, 루테인, 홍삼 등으로 구성, 시중 NB 브랜드보다 약 20~30%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도 홍삼, 흑삼, 도라지, 칡즙, 흑마늘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건강음료를 출시하며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원기회복에 나섰다.

다만 기능성 건강식품은 의약품과 같이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구매 전 기능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된 기능성만 표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신고된 제품 앞면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 또는 도안이 있다. 수입품의 경우 한글로 표시되어있지 않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을 거쳐 정식 수입된 것이 아니다.

'GMO(Good Manufacuring Practice·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마크도 확인해야 한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으로 GMP 적용 업소는 제조공정별로 검사를 실시해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불량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 구매하려는 제품의 기능을 확인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홈페이지(http://www.foodnara.go.kr/hfoodi/)를 참고하면 된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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