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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재벌가 대학여지도③] '국내파' 현대차vs'국외파' 롯데vs'글로벌' 삼성·LG
입력: 2015.09.27 05:50 / 수정: 2015.09.27 09:27
삼성그룹의 수장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와세다대, 장남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대,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각각 연세대(아동학과),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위부터 시계방향) / 더팩트 DB
삼성그룹의 수장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와세다대, 장남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대,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각각 연세대(아동학과),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위부터 시계방향) / 더팩트 DB

국내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재벌 총수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은 언제나 세간의 관심사로 꼽힌다. 그들이 입는 옷, 타는 차에 이어 혼맥 관계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재벌가 스토리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학력'이다. 굵직한 대기업 오너 일가 다수가 최상위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들이 어느 대학교를 나왔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더팩트>에서 삼성,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집단 오너 일가의 출신 대학교를 살펴보고 ▲ 동문 관계 ▲ 여성 경영인 학력 ▲ 국내파/국외파 ▲ 이색 전공 출신 등의 주제로 정리해봤다.

최근 한 기업분석 전문업체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출신 대학 및 전공을 분석한 결과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조사 결과 국내 주요 재벌그룹 계열사 임원 절반 이상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스카이(SKY)'로 불리는 최상위 명문대 또는 국외 유학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총수 일가 역시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크게 국내파와 국외파로 구분할 수 있다. 대기업 집단별로는 재계 서열 1위 삼성그룹의 수장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의 명문대학교 와세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회장은 대학교 재학 시절 당시 지인들과 경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업인으로서의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에는 와세다대 졸업식에서 시라이 가쓰히코 총장으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승마국가대표를 지낸 것으로도 잘 알려진 이 부회장은 인문학적 소양을 먼저 쌓으라는 할아버지 고 이병철 명예회장의 조언에 따라 경영학이 아닌 인문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두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각각 연세대학교(아동학과),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SK그룹의 수장 최태원 회장과 차녀 최민정 소위는 각각 고려대와 베이징대를 졸업했다.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SK그룹의 수장 최태원 회장과 차녀 최민정 소위는 각각 고려대와 베이징대를 졸업했다.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SK그룹의 수장 최태원 회장은 고려대 출신이다. 물리학과를 전공한 최태원 회장은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명문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씨 역시 고등학교 졸업 이후 시카고대학교에 진학했고, 대기업 오너 자녀 가운데 처음으로 군장교의 길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던 최 회장의 차녀 최민정 소위는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했다. 최 소위는 대학 시절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했던 일화가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최 회장의 막내아들 최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LG그룹 역시 그룹 총수인 구본무 회장은 연세대(상경계열)를 졸업한 반면, 아들 구광모 상무는 로체스터 공과대를 졸업한 국외파다. 두산 그룹도 박용만 회장은 서울대(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박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부사장은 전 세계 광고인들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스클 오브 비주얼아트(그래픽 디자인) 출신이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는 전통 국내파로 한양대(공업경영학)와 고려대(경영학과) 출신이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는 전통 국내파로 한양대(공업경영학)와 고려대(경영학과) 출신이다.

그룹 총수 일가 모두 국내에서 대학 생활을 마친 곳도 있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는 전통 국내파로 한양대(공업경영학)와 고려대(경영학과) 출신이다. 정몽구 회장은 대학 시절 럭비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정의선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몽구 회장의 동생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총수 부자 역시 국내파로 두 사람은 대학 동문이다. 그룹 수장인 박삼구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역시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빈 회장은 각각 와세다대(화학공학과), 아오야마가쿠인대(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빈 회장은 각각 와세다대(화학공학과), 아오야마가쿠인대(경제학부)를 졸업했다.

그룹 1, 2세대 등 총수 일가 모두가 국외파인 대기업도 있다. 최근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다툼으로 논란이 불거진 롯데그룹의 경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빈 부자 모두 일본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와세다대(화학공학과) 신동빈 회장은 아오야마가쿠인대(경제학부)를 각각 졸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도 각각 멘로대(경영학과), 하버드대(정치학과) 출신으로 부자 모두가 국외파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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