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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4차 산업혁명 이끌 것”…2020년까지 13조 원 투자
입력: 2015.09.23 13:06 / 수정: 2015.09.23 14:20

황창규 회장이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회장이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 나선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 1층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130년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는 KT의 역사이고, 세계적인 ICT 강국이 된 배경에는 KT가 있었다”며 “산업간 경계도, 국경도 무너지는 혁명적 변화의 시기를 맞아 ICT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130년을 이끌어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강력한 네트워크에 기반한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선진국에서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은 ICT와 제조업의 결합으로 촉발되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KT는 제조업뿐 아니라 ICT와 산업간 융합으로 모든 산업과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KT는 ICT를 기반으로 산업과 생활에서 벌어질 혁명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창규 회장이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인 위즈 스틱을 시연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이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인 '위즈 스틱'을 시연하고 있다.

황 회장은 “미래의 인프라는 속도, 용량, 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최첨단 관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황 회장이 ‘지능형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며 소개한 ‘위즈 스틱(Wiz Stick)’은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이다. 파밍 사이트 접속과 웹캠 해킹과 같은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해주는 게 특징이다.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없이 통합인증(Single Sign On)이 가능하다. 위즈 스틱은 올해 연말 상용화 예정이다.

또한 황 회장은 기업용 시스템 통합관리 서비스 ‘기가 오피스’, 국내 최초 기업 맞춤형 모바일 인트라넷 ‘전용 LTE(Private LTE)’ 등을 소개했다. ‘전용 LTE’서비스는 현대중공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포스코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KT는 위즈 스틱과 같이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2020년 약 10조원의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85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보안 서비스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황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다른 산업의 융합이 가져올 폭발력에 대해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미래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이 KT가 세계 최초 개발한 복합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Micro Energy Grid)을 통해 목포 중앙병원의 경우 최근 2개월간 에너지 비용을 73%나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이 KT가 세계 최초 개발한 복합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Micro Energy Grid)을 통해 목포 중앙병원의 경우 최근 2개월간 에너지 비용을 73%나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하고 있다.

▲ 세계 최초 개발한 복합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Micro Energy Grid)을 통해 2020년 1조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 사물인터넷(IoT)의 선결과제로 꼽히는 국제 표준화와 개방형 협력모델을 주도해 ‘IoT 개척자(IoT Builder)’의 역할을 다한다. 또 ▲개방형 플랫폼 ‘IoT Makers’ ▲ ‘자율주행자동차’ 실현 ▲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 ▲ 국내 최초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 상용화 등 ICT를 기반으로 한 융합형 서비스에서 2020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박차를 가한다. 과거 통신 사업자의 해외 진출은 망을 깔거나 지분투자 방식으로 한계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에너지∙보안 솔루션, 빅데이터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ICT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해 2020년 글로벌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황 회장은 “지능형 인프라와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서비스 사례와 같이 ICT 사업자는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융합형 서비스 개척자(Convergence Builder)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약속했던 ‘기가토피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기가토피아’의 포부를 밝혔다. KT는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해 벤처, 중소기업, K-Champ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경기창조혁신센터를 국내 창조기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와 ICT 융합기술 발전의 메카가 되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금석위개(金石爲開)’에 빗대 취임 후 1년 8개월 동안 KT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절박한 마음으로 화살을 쏘니 단단한 바위를 뚫었던 것처럼 회사를 살리겠다는 KT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무선사업에서 순증 1위(2015년 상반기 기준)를 기록하고, 최근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세계 1위(Industry Leade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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