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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빼고 ‘카카오’로 재출격…임지훈 대표 성공할까
입력: 2015.09.23 10:39 / 수정: 2015.09.23 11:23

다음카카오가 2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과 임지훈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다음카카오 제공
다음카카오가 2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과 임지훈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다음카카오 제공

다음카카오, 2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 개최

다음카카오가 23일 회사명을 ‘카카오’로 바꾸고 임지훈 신임 대표이사(35) 단독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지 1년 만에 회귀한 것이다. ‘35세 CEO’인 임지훈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다음카카오가 중대한 전환기를 맞게 됐다.

다음카카오는 23일 오전 9시 제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과 임지훈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두 안건 모두 오전 중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서로 체질을 맞춘 만큼 이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웹과 모바일을 각각 대표하는 ‘다음’, ‘카카오’를 나란히 표기하는 대신 ‘카카오’를 내세웠다. 사명 변경은 합병 1주년인 오는 10월 1일부터 이뤄진다. 다음이라는 명칭은 서비스 브랜드로만 유지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해 출발했다. 양사는 ‘다음카카오’라는 사명 아래 서로 다른 두 회사의 직원들을 융합하고 회사를 안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합병 후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등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다음의 포털 정체성과 카카오의 모바일 정체성이 섞이며 카카오택시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뚜렷한 수익화로 이어진 상품이 없다는 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서비스가 없다는 점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카카오는 사명 변경을 통해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 이름으로 ‘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더팩트DB
다음카카오는 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더팩트DB

지난 8월에는 30대의 젊은 투자가를 내세워 단독대표 체제로 전격 전환했다. 임 대표는 재무와 투자 쪽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가 3년간 수장을 맡았던 케이큐브벤처스는 김 의장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그간 ‘오른팔’로 꼽혔던 임 대표를 영입한 데 대해 김 의장이 경영 전반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쏟아졌다.

업계는 임 대표가 수장자리에 오르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꾸려진 ‘CXO팀’이 기업 경영 전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임 대표를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진협의체 ‘CXO팀’을 신설했다. CXO팀에는 임 대표(CEO), 홍은택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정주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박창희 최고상품책임자(CPO),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모두 들어갔다. 임 대표와 최 CFO를 제외하고 4명은 모두 카카오 출신 임원진이다.

업계에서는 조직 개편을 두고 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 대표가 대외 업무, 조직 정비 등의 경험이 부족한 만큼 각 분야에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을 내정해 조직을 보강했다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CEO 개인으로 집중되는 기존 구조에서 사업부문별 자율성을 강화해 좀 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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