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김을동 의원, "롯데호텔 고객 70%가 외국인…스위트룸 한국식으로 꾸몄으면"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향해 "롯데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겠다"고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신 회장에게 "롯데가 한국기업 이미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특단의 마케팅을 실행해야 한다"며 "제가 한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롯데호텔을 찾는 고객 가운데 70%가 외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롯데가 앞장서서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와 멋을 살리는 것을 홍보를 하면 우리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롯데호텔 스위트룸에 한국식 인테리어를 갖춰서 외국인들이 롯데호텔에 오면 대한민국의 고급문화를 볼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롯데월드타워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많이 구현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 회장은 앞서 김 의원이 "친일기업이라는 의혹을 어떻게 불식시킬 계획이냐"고 질문한 데 대해서는 "1983년부터 운영해온 장학재단이 약 2500억 원 정도로 성장했다"며 "인재육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생협력기금도 만들어 약 26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고 연말까지 400억 정도 증자해 3000억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그외에도 여러 가지 문화적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 국회=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