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롯데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김기식 의원, "롯데시네마 매점 독점 멈춰라"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롯데그룹 총수일가가 롯데시네마에서 매점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딸 신유미 씨가 소유하고 있는 유원실업이 롯데시네마에 매장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5대 재벌에 들어가는 롯데그룹의 총수일가 중 한명이 극장에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탄식하며 "재산이 10조가 넘어가는 재벌총수 일가가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 사업을 일감 몰아주기 하는 행태를 개선할 용의가 있느냐"고 신 회장에게 질의했다.
신 회장은 "롯데시네마 매장에 대해서는 몇년 전에 처리했다"며 "(롯데그룹 일가가 소유한) 다른 회사들은 내 회사도 아니고 직접적인 거래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어제까지 직접 확인한 사실"이라며 "부정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유원실업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의 외동딸 신유미 씨가 운영하고 있다.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의 영화관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더팩트 | 국회=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