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금과 관련한 질문에선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신동빈 ,"증여세 잘 모른다"

국정감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에선 세금을 냈으나 국내에는 단 한차례도 낸 적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신 회장에게 "많은 재산을 상속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에서 세금을 낸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신 회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한국 국적 취득을, 재산 상속 받은 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는 증여세를 냈겠으나 한국에는 안 내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또 김 의원은 "말은 한국 사람이라 하고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면서 왜 일본에만 세금을 내고 한국엔 내지 않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의 질문에 신 회장은 “제가 태어났을때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팩트｜ 국회=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