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신동빈 회장 "2004년까지 일본에 배당한 적 없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67년에 한국 롯데제과가 설립된 이후 2004년까지 일본 측에 단 한번도 배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일본 기업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국부가 유출되지 않을까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1967년에 롯데제과 지어진 후에 2004년까지 일본 측에는 이자 및 배당을 한푼도 보내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일본 국세청에서 '(한국 측에) 투자가 아니고 실제로는 기부가 아니냐'라고 문제를 제기해 어쩔 수 없이 (신격호 총괄회장님이) '어느 정도 배당을 시작해야겠다'고해서 2005년부터 일본에 배당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 의원이 "한국경제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고 봐야하나"라고 되묻자 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고국인 한국에 대해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더팩트 | 국회=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