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ABC포럼에 참석 한 뒤 행사장을 나와 이동하고 있다./롯데호텔=이새롬 기자 |
"롯데는 관광시장에서 내수 살리기에 기여할 것"
오늘 오후 2시 국감 출석을 앞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호텔에서 열린 ABC포럼(ASIA BUSINESS COUNCIL)에 참석해 밝은 얼굴을 드러냈다. 신 회장은 아시아 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창조경제와 롯데의 기여를 소개한 후 국감 준비를 위해 자리를 떠났다.
17일 오전 신 회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ABC 포럼에 참석했다. ABC 포럼은 아시아 기업 총수들 및 관계자들이 모여 경제발전과 상호협력을 위한 방안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 ABC 모임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신 회장은 9시 30분께 단상에 올라 '아시아의 창의력과 혁신'이란 주제로 개막사를 나눴다.
신 회장은 "한국정부는 저성장 기조 상황에서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창조경제에 기반한 경제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은 한국 경제 도약에 동참하기 위해 관광시장에서의 기여와 내수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잠시 행사장에 머물다가 이날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집무실로 이동했다.
롯데 측 관계자는 "회장님은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오후에 국회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오후 1시에서 1시 30분 사이 국회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은 신 회장은 이번 국감에서 지분구조, 일본기업 논란, 아들 병역 문제, 골목 상권 독식 및 갑질, 제2롯데월드 의혹 등 다양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국감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기로 선택한 신 회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 롯데호텔=권오철 기자 kondo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