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남윤호 기자 |
국회 정무위, 신동빈 17일 공정위 국감 증인 채택 합의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7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10일 롯데그룹은 신동빈 증인 출석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궁금해 하는 부분을 성실하게 준비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롯데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광윤사의 지배구조 ▲갑질 ▲각종 특혜 ▲친일기업 논란 ▲공정위에 제출한 롯데그룹 현황 자료 빠진 신동주 전 부회장 내용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신 회장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파행된 바 있다. 결국 8일 증인 채택에 잠정합의했지만, 시점을 두고 또다시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은 종합감사일인 다음 달 6일에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일인 17일에 불러야 한다고 대립했다. 증인 출석 날짜를 두고 여야 갈등을 빚어지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이 나섰다. 김 대표는 "부를 것 같다면 빨리 부르는 것도 좋다"고 말하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진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