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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잡아라" 최태원·이부진 '이유는 달라도' 행선지는 '중국'
입력: 2015.09.04 16:32 / 수정: 2015.09.04 16:32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대기업 수장들이 중화권 공략을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직접 몸을 싣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 더팩트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대기업 수장들이 중화권 공략을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직접 몸을 싣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 더팩트 DB

최태원·이부진 중국 공략 박차…글로벌 시장 개척 '선봉'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대기업 수장들이 중화권 공략을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직접 몸을 싣고 글로벌 시장 개척의 선봉에 서고 있다.

에너지·화학, ICT 사업 강화와 관광사업 활성화라는 구체적인 목적에는 차이가 있지만, 중국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이자 최대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기업의 수장이 직접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호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는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화권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주인공은 최태원 회장이다. 3일 최태원 회장은 대만의 최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 회장 등을 만나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양측 간 우호를 다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31일에도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 류밍휘 총재를 만난 것은 물론 1일에는 SK하이닉스 대만법인 현장경영, 2일에는 더글러스 통 쉬 대만 FEG 회장과 궈타이밍 팍스콘 회장, 첸푸 양안기금협회 고문 등 글로벌 리더들과 잇달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최태원 회장(오른쪽)은 대만의 최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 회장 등을 만나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양측 간 우호를 다졌다. / SK그룹 제공
3일 최태원 회장(오른쪽)은 대만의 최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 회장 등을 만나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양측 간 우호를 다졌다. / SK그룹 제공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SK하이닉스 우시공장, SK종합화학 우한 NCC 공장 등 중국 현장경영에 나선 이후 홍콩과 대만 등으로 행선지를 옮기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만우 SK그룹 PR팀 부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중화권 출장 행보에 대해 "석유화학과 도시가스, LNG 등 에너지·화학 분야와 ICT 등에 포괄적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데 현장경영의 목적이 있다"며 "중화권뿐만 아니라 서아시아,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그룹의 글로벌 거점에서의 현장경영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진 사장 역시 중국 출장길에 오르며 국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오는 9일 중국 상하이 푸동 지구의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에버랜드와 함께 진행하는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에 참석한다.

중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와 언론 종사자, 파워 블로거 등 중국 관광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분류되는 600여 명이 초청된 이번 설명회에서 이부진 사장은 한국관광과 쇼핑의 장점을 포함해 삼성의 관광사업 브랜드인 '신라면세점', '신라스테이', '에버랜드'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6월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위축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최대 여행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 쉐샤오강 CTS 대표
이부진 사장은 지난 6월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위축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최대 여행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 쉐샤오강 CTS 대표

이부진 사장은 지난 6월에도 중국 현지 여행업계 '큰 손'들과 대면에 나선 바 있다. 이부진 사장은 당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위축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와 CVTS 최고 경영진은 물론 중국 국가여유국과 외교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부진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이달 말부터 10월 초로 예정된 중국의 중추절(26일~27일), 국경절(10월 1일~7일) 등 '황금연휴'를 맞아 유커의 발길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7월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와 함께 서울 시내면세점 대기업 사업자에 선정되며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 것 역시 적극적인 중국행 출장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이부진 사장에게 있어 유커들의 수요는 사업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호텔신라의 얼굴을 자처하며 현지 관광 업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것 역시 내년 1월 오픈을 앞둔 면세점 사업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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