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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외국인 카드 사용액, 8년 만에 감소 '메르스 여파'
입력: 2015.08.26 15:15 / 수정: 2015.08.26 15:15
26일 연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인들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감소했다./더팩트DB
26일 연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인들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감소했다./더팩트DB

메르스 여파국내카드 사용 감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지난 2007년 이후 8년 만에 외국인의 국내카드 사용액이 줄어들었다.

26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5년 2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은 2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줄었다.

이는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7년9개월(31분기)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감소다. 지난해 2분기에 54.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의 감소 영향이 컸다. 실제 여신금융협회는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유니온페이의 국내 이용이 급감하는 등 중국 관광객(游客·유커)의 소비 저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2분기의 유니온페이 카드이용금액의 증가율은 131.0%를 기록하는 등 급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3.1%로 제자리걸음이었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 금액 역시 증가율이 둔화됐다. 국내 거주자의 2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은 3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증가율인 17.9%보다 6.4%포인트(p) 줄어든 결과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메르스 감염이 우려돼 외국인의 방한이 자제되면서 입국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같이 둔화됐다"며 "향후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의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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