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틀연속 500포인트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며 1만6000선이 붕괴됐다./ 네이버 캡처 |
중국발 성장 둔화 우려
뉴욕증시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아시아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아 가파른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틀연속 500포인트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며 1만6000선이 붕괴됐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47포인트(3.58%) 급락한 1만5871.2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약 6분 만에 1089포인트 급락한 뒤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주 최근 고점 대비 10% 급락하며 조정 영역에 진입한 상황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7.68포인트(3.94%) 내린 1893.21, 나스닥 지수는 179.79(3.82%) 하락한 4526.25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8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8.49%와 7.70%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가 4.61% 하락했고, 영국 런던 FTSE100 지수는 4.67%,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는 4.70% 떨어졌다.
반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엔화 가치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7엔 밑으로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서는 전일대비 2.8% 가량 하락한 118.55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17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오후 들어서는 1.1575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21달러, 5.5% 하락한 38.24달러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약 6% 밀린 42.8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배럴당 42.51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2009년 3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