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日롯데홀딩스 주총 D-1, 신격호-신동주 반격 위해 출국할까
입력: 2015.08.16 10:54 / 수정: 2015.08.16 10:55
일본롯데홀딩스 17일 열린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더팩트DB
일본롯데홀딩스 17일 열린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더팩트DB

日롯데홀딩스 주총 D-1, 신동주 대응책에 '촉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고리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일본 도쿄(東京)에서 진행하는 가운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번 주총은 신 회장이 최근 일본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오르는 등 한일 롯데를 모두 장악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28일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열고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일선에서 퇴진시키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신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안건으로 정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예회장 추대 건도 정관 변경 없이도 가능하다는 이유로 안건에서 제외했고, 분쟁 당사자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요청하는 현 이사진 교체 안건도 넣지 않았다.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최대주주(72.65%)인 L투자회사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은 고준샤(광윤사: 光潤社)·우리사주협회·일본내 관련 계열사가 각각 3분의 1씩을 갖고 있다. 광윤사의 지분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 여사가 나눠 갖고 있고, 신동주·동빈 형제도 2%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롯데홀딩스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총으로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시켜 악화된 여론을 진정시키고, 한일 양국의 원톱 체제를 공식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번 주총이 신 회장의 일방적인 주최로 열리는 만큼 선수를 빼앗긴 신 전 부회장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 무엇보다 이번 주총에 정면 대응할지 아니면 후일을 노릴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면승부를 한다면 주총에서 표 대결을 하게 된다. 신 전 부회장이 그동안 밝혀온 대로, 롯데홀딩스 지분 구조에서 유리하다면 주총장에서 이사진 교체를 긴급 안건으로 내놓고 표결하자고 할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신동빈 회장이 내놓은 사외이사 선임안건 등을 부결시키는 방법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도 있다.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 주주 5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정관 변경·신설과 관련된 안건은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의 경우 기존에 없던 사외이사직을 만들기 위해 정관 신설이 필요하다면 66.7%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