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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 후] 최태원 회장 "빈자리 지켜준 임직원 모두에 감사하다"
입력: 2015.08.15 16:27 / 수정: 2015.08.15 17:25
SK 최태원 회장, 사면의 취지와 목적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14일 출소 이후 첫 행보가 세간에 공개된 최태원 회장이 이날 가족과 그룹 수뇌부를 만나 그간 경영 공백 동안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준 것에 대해 고마움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 임영무 기자
SK "최태원 회장, 사면의 취지와 목적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14일 출소 이후 첫 행보가 세간에 공개된 최태원 회장이 이날 가족과 그룹 수뇌부를 만나 그간 경영 공백 동안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준 것에 대해 고마움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 임영무 기자

경영복귀 '초읽기' 최태원, 15일 사옥 출근 '현안 점검'

2년 7개월 만에 수감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가족과 그룹 전 임직원에게 "오랜 공백 기간 동안 빈자리를 지켜줘 고맙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14일 출소 이후 첫 행보가 세간에 공개된 최태원 회장은 이날 가족과 그룹 수뇌부를 만나 그간 경영 공백 동안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준 것에 대해 고마움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더팩트>의 보도 내용과 같이 최 회장은 출소 직후 서린동 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가족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 3~4명을 만나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회장은 출소 직전까지도 '아버지'로서, '그룹 총수'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왔다"며 "(최 회장이) 출소 직후 자택이 아닌 사옥을 찾아 그룹 경영진을 만난 것 역시 임직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들과 딸을 배웅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의 손을 꼭 잡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아버지'의 애틋한 부심을 숨기지 않은 최 회장은 이날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오랜 시간 함께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딸을 배웅한 최 회장은 자녀들의 손을 꼭 잡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아버지의 애틋한 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픽=안지민 인턴기자
아들과 딸을 배웅한 최 회장은 자녀들의 손을 꼭 잡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아버지'의 애틋한 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픽=안지민 인턴기자

또한, 최태원 회장은 김창근 의장을 포함한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2년이 넘는 공백 기간 동안 그룹을 잘 이끌어와 줘서 고맙다. SK그룹이 국내를 넘어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자"며 격려했고, 그룹 경영진 역시 "소통 경영으로 더 발전하는 SK그룹을 만들어나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 최태원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의 윤곽도 드러났다. 최태원 회장의 출소 이후 일각에서는 그가 일정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그룹 현안 점검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더팩트> 단독보도로 최태원 회장과 그룹 수뇌부 간 회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경영 복귀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우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그룹의 전반적인 업무 현황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공장과 울산 SK에너지 콤플렉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현장 방문경영에도 나서며 그룹 현황 파악을 위한 강행군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들어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태원 회장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그룹 사옥으로 출근해 김창근 의장과 각 위원장 등과 함께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김창근 의장은 최태원 회장에게 개략적인 그룹의 위기극복 현황과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이번 사면의 목적과 취지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있고, 최 회장 스스로가 현장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만큼 별도의 휴식 기간을 갖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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