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통신 주권, 시작과 끝은 KT KT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동통신3사는 공동으로 2013년 4월 독도에 LTE 커버리지 구축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독도의 모습 /KT 제공 |
KT, 독도 통신 주권 역사
최 동쪽 우리땅 독도에서도 대한민국의 LTE, 와이파이, 위성LTE 등이 개통되는 등 통신 주권도 굳건히 지켜지고 있다.
독도에 LTE가 터진 것은 지난 2013년 8월 15일부터다. KT는 그해 3월26일 문화재청 및 독도관리사무소등 관련기관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신청서를 내고 8월 초부터 공사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LTE 구축에는 대형 선박이 동원돼 신속하게 진행됐다.
3사 LTE서비스가 거의 동시에 구축됐는데, 이는 KT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철탑 및 무선 전송로인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타 통신사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마이크로웨이브는 무선 전송 장치로 기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애초 독도 통신망 유지보수 통신사인 KT가 철탑 및 마이크로웨이브 등 구축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호국의 상징성이 강한 독도에 LTE 구축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2012년 10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를 신형 대용량 장비로 교체했다. 확보한 추가용량을 타 통신사에도 균등하게 제공했다. 독도와 울릉도는 마이크로웨이브로 통신하며, 울릉도와 육지는 해저광케이블을 통해 연결돼 있다.
독도에 구축된 LTE의 정방 커버리지는 30km이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다니는 여객선의 중계기까지 포함하면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뱃길에서 끊김 없는 LTE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민과 경비대 등 독도 상주인원 40명과 연간 21만 명에 달하는 관강객들도 독도에서 최적화된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국민기업으로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관계가 미묘했던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통신을 지원하며 통신 주권을 지켜왔다. 1991년 유선전화를 시작했으며, 1993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울릉도~삼척을 잇는 해저 케이블이 완공해 종전까지 무선통신에만 의존했던 육지~울릉도 및 독도간 통신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2005년 무궁와 위성 2호와 3호를 통해서 독도경비대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6년 7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이동전화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위성전화를 개통함으로써 중단 없는 독도 통신 소통 시대를 열었다. 이어 2015년 5월에는 재난안전망 솔루션인 위성 LTE를 구축하며 동해 최극단 독도까지 빈틈없는 재난안전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2008년 8월 독도 통신망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 정비도 시행했다. KT가 운용하는 망은 E1(2Mbps)급 전용회선 8회선과 도서무선장비(SR)를 통한 이동통신 및 데이터 서비스, 위성(T-SAT)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VHF(단신)를 이용한 해양경찰망 서비스 등이었다.
마이크로 웨이브 전송 장비, 철탑(안테나), 전원시설, 회선 절체기 등의 정비와 함께 장애시 대처를 위한 예비 유니트를 비치했으며, 현지 주둔 경찰에 긴급상황시 조치요령 교육을 시행하는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으며, 2011년에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구축, 2012년 마이크로 웨이브 용량 확충을 하는 등 끊임 없이 독도의 통신 인프라 정비에 주력해왔다.
한편 울릉도에 기가와이파이(GiGA WiFi)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KT에 의해 구축된 와이파이와 LTE의 병합을 통해 pre 5G라 불리는 기가 LTE도 독도와 울릉도 전역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