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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특사] "최 회장 만나겠다" 예기치못한 시위대 등장...SK측 '난감'
입력: 2015.08.13 16:56 / 수정: 2015.08.13 17:32

최태원 출소 앞두고 시위대 출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며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 서구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철거를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 수십여 명이 그가 수감 중인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의정부 = 이새롬 기자
최태원 출소 앞두고 시위대 출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며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 서구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철거를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 수십여 명이 그가 수감 중인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의정부 = 이새롬 기자


최태원 출소 '의정부 교도소' SK인천석유화학 반대 시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소를 앞둔 가운데 인천 서구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철거를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 수십여 명이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교도소앞에서 '최 회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어 SK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형 현수막과 음향시설까지 동원해 "최태원 회장과 대화하겠다"며 운집한 시위대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교도소 측은 자칫 14일 0시에 예정된 최 회장의 출소 과정에서 그룹 측과 시위대 간 무력 충돌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3일 법무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모두 221만7101명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을 14일 자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특사 최종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지난 2013년 1월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2년 7개월 여 만에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하게 됐다.

SK그룹 측에 따르면 이날 최태원 회장은 출소 직후 취재진 앞에서 출소 소감 및 향후 경영 행보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자택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로 최 회장이 출소 직후 자택으로 바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오후 3시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시설 철수를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 40여 명이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집회 준비에 나선 것. 오후 4시 15분 현재 이들은 교도소 정문 및 주차장에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철수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SK그룹 측은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진행 중인 집회와 관련해 그룹 내부적으로 최 회장의 출소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측은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진행 중인 집회와 관련해 그룹 내부적으로 최 회장의 출소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에도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집회를 벌인 이들은 "인천 서구 지역에 들어선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들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환경피해를 야기한다"며 "지난해부터 회사 측에 공장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 했지만, 총수가 없어 결정권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최 회장의 출소가 확정됐으니 총수를 직접 만나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최태원 회장의 출소가 예정된 14일 0시까지 집회를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상에 없던 집회 소식에 SK그룹 측은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SK그룹 측은 집회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최 회장의 출소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최태원 회장 이외에 사면자 명단에 포함된 경제인은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욱 한화그룹 여천 NCC대표 등 모두 14명으로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던 김승연 회장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08년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 지난 2013년 1월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후 지난해 2월 진행된 상고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받은 최 회장은 2년 7개월째 경기도 의정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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