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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댓글뉴스] 롯데 순환출자 해소에 2조5000억…"제대로 끊어라"
입력: 2015.08.13 05:05 / 수정: 2015.08.13 00:28

롯데 고리 끊는 시늉만 하지 마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붉어진 경영권 분쟁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롯데 고리 끊는 시늉만 하지 마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붉어진 경영권 분쟁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누리꾼들 "순환출자 해소, 롯데그룹만 해당되는 사항 아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민들 앞에 지배 구조 개혁을 약속한 가운데 롯데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 2조5000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4월 기준 416개의 순환출자고리를 갖고 있다. 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전체의 순환출자고리 459개 가운데 무려 90.6%를 차지한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 가운데 순환출자고리를 가진 8개 그룹의 448개 고리 전체 해소 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일 기준으로 롯데그룹 순환출자 해소에 모두 2조4999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그룹은 순환출자고리를 구성하는 핵심 계열사 3곳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다. 이들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한국후지필름, 롯데제과, 롯데정보통신, 롯데칠성음료, 롯데건설, 대홍기획 등 6개다. 이 6개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을 해소하면 380개의 순환출자고리가 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의 91%에 해당한다. 이들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2조49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 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416개에 달하는 롯데그룹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 지주사 전환의 발판을 삼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번 기회에 그저 칼을 대는 시늉만 할 게 아니라 대대적으로 순환출자 구조를 끊어낼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세무조사 철저히 해서 국고로 환수조치하라. 잘하면 한국 롯데 공기업으로 만들 수 있겠네(tkhw****)", "그럼 여태 2조5000억을 공짜로 굴렸단 말이냐. 이자까지 받아라(casw****)", "먼 미래를 위해서라도 순환출자 방식 버려야 한다(leej****)", "경영권도 "재산,권리"의 일종이다. 자식이 애비 경영권을 훔쳐 이를 행사하면, 애비의 '지분'을 훔쳐 '권리 행사' 하는 것과 같으니 경영권에도 양도세, 증여세, 상속세 물려야 한다(nams****)" 등 불투명한 롯데의 지분구조를 확실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삼성, 현대, 엘지같은 기업이 열심히 기술 개발해서 제품 만들어 외화 벌어올 때 롯데는 골목상권 짓밟고 서민지갑 털어 일본으로 외화 유출하기 바빴다. 다른 기업 붕괴되면 국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가겠지만 롯데가 없어진다고 손해볼 건 없을 것 같다. 오히려 골목상권, 중소중견 기업들 살아나지 싶다. 서민들 피 빨아먹으면서 사회 환원 하나없는 악덕 롯데는 백해무익한듯(gwal****)" 등 순환출자 해소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보였다.

또 "서민에게는 '돌려막기'가 있다면, 재벌한테 '돌려먹기'가 있다(kkhd****)", "일본에 흘러들어가는 배당금 1.1%도 아깝다(sukh****)", "롯데 때문에 망한 구멍가게가 얼마나 많냐(cihi****)", "혼다 코리아, 도요타 코리아 가지고 누가 뭐라 하는 사람 없다. 확실하게 외국기업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롯데는 삼성, 엘지처럼 나라에 기여하는 건 없고 배당금을 일본으로 보내 단물만 빼먹는 부동산 유통 재벌이라 망해도 나라 경제에 아무 지장 없다(yhch****)" 등 지배구조를 확실히 개혁하지 않으면 한국 경제에 큰 해가 될 거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일각에선 "지분 0.05%만 갖고 개인회사처럼 대대로 세습. 삼성 이건희도 겨우 2.3%로 3대째 제왕처럼 세습. 북한 김씨세습 욕할 자격도 없다. 재벌 회사 거의 전부가 국민연금이나 공무원 연금 의료 보험 공단이 최대 지주다. 즉, 국민들 재산이란 얘기다. 이런 재산을 최태원은 두번이나 수백억씩 빼돌려서 착복했는데도 매번 사면 받았다. 이젠 경영권 뺏어야 한다. 1930년대 대공황기에 재벌청산해서 미국은 번영했다. 건전하고 능력있는 전문 경영인들에게 맡겨야한다(cant****)" 라고 주장하며 롯데 뿐만 아니라 한국 재벌그룹의 제왕적인 경영 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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