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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궁정쿠데타] 신동빈 회장, 아버지 비서실장 교체
입력: 2015.08.12 18:20 / 수정: 2015.08.12 18:20

24년간 보좌하던 김성회 전무, 건강상 이유로 사의 12일 롯데그룹 내부 통신망(인트라넷) 모인(MOIN)에 따르면 지난 24년간 신 총괄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비서실장을 맡아온 김성회(72) 전무는 최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신 총괄회장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방문 당시 /롯데물산 제공
24년간 보좌하던 김성회 전무, 건강상 이유로 사의 12일 롯데그룹 내부 통신망(인트라넷) '모인(MOIN)'에 따르면 지난 24년간 신 총괄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비서실장을 맡아온 김성회(72) 전무는 최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신 총괄회장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방문 당시 /롯데물산 제공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실장 교체…새 실장에 이일민 전무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보좌하던 비서실장을 교체했다.

12일 롯데그룹 내부 통신망(인트라넷) '모인(MOIN)'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 비서실장을 맡던 김성회(72) 전무는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무는 지난 1971년 롯데제과 연구원으로 입사해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일본 도쿄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1992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전신인 기획조정실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신 총괄회장의 실질적 수족 역할을 해왔다.

또한 그룹의 전반적인 현안을 신 총괄회장에게 보고하는 동시에 총괄회장의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진과의 소통을 담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계 안팎에서 '또 하나의 신격호'로 평가받던 그가 갑자기 사퇴한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제는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항상 자신은 숨긴 채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인물이다. 회사에서는 떠나지만 롯데그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롯데그룹은 정책본부 소속 총괄회장의 새 비서실장으로 이일민(56) 전무를 임명했다.

이 전무는 롯데백화점 공채 출신으로 2008년 롯데정책본부 비서실로 발령나기 전까지 롯데백화점 해외전략부서에서 해외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정책본부 비서실로 발령난 후에는 7년여간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을 보좌했다. 그러다 올 초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비서실장 교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 아니냐'는 눈총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비서진은 5년여 간격으로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며 "억측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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