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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신동주-신동빈 화해없이 롯데 지주사 출범 힘들것"
입력: 2015.08.12 11:13 / 수정: 2015.08.12 11:13

호텔롯데 상장 기대감 상승 1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호텔롯데 상장 선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형제간 화해가 먼저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더팩트DB
호텔롯데 상장 기대감 상승 1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호텔롯데 상장 선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형제간 화해가 먼저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더팩트DB

호텔롯데 상장, 롯데쇼핑과 합병 염두

신동빈 한국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의 상장추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호텔롯데이 상장 과정에서 롯데쇼핑과 합병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호텔롯데의 상장으로 자산가치가 크가 오를 것우로 보이지만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화해없이는 지주사 전환이 힘들 것으로 보기도 한다.

12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상장의 의미’ 보고서에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을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주요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을 염두에 두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궁극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일본 롯데 계열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하면서 한국 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회사로서의 위치 및 자회사 가치 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제과 및 롯데칠성 등도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계열사 매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법안에 따라서 그 행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호텔롯데가 상장된다면 20조 원 이상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결로 인식되지 않는 롯데 계열사 지분을 약 3조 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며 “호텔롯데는 현재 비상장 상태로 남아 있는 기업 중 가장 기업가치가 커 주식시장 활성화 등과 같은 거시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롯데의 사업부문은 면세점, 호텔, 프랜차이즈사업 등 중국 관련 소비재 분야를 영위하고 있고 수조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이상 달성이 유력시되며 지난 3년간 고성장 추세를 이어오고 있어 영업가치 또한 1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주식시장 상장은 수십조 원의 기업가치보다 그룹의 이미지 제고,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 확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상장에 따른 과실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배분함으로써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순환출자 해소 등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 확보도 가능하다.

호텔롯데 상장에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동빈·동주 형제의 화해없이는 지주사 전환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투자증권은 "17일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어떠한 안건이 처리된다 하더라도 형제 간의 화해 없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 롯데칠성 등 주요 계열사 지분구조에 신격호, 신동주, 신동빈 등 주요주주의 지분이 복잡해 개별회사의 합종연횡 시 안건처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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