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롯데 오너가, 경영권 약화 감수 '호텔롯데 상장?'
입력: 2015.08.10 23:12 / 수정: 2015.08.10 23:18

롯데, 호텔롯데 상장 검토 정부의 압박과 국민적 논란을 낳고 있는 롯데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호텔롯데의 상장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더팩트DB
롯데, 호텔롯데 상장 검토 정부의 압박과 국민적 논란을 낳고 있는 롯데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호텔롯데의 상장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더팩트DB

정부 압박+국민 논란=호텔롯데 상장?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가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검토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으로 '일본 기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인 호텔롯데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과거에도 수차례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반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상장은 곧 신격호 총괄회장를 비롯한 오너가의 경영권 및 영향력 축소로 이어지는 만큼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의 롯데는 정부로부터 지배구조 개선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한국 롯데를 일본 롯데가 지배하고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일본 기업'이라는 국민적 논란이 되고 있어 롯데로서도 호텔롯데의 상장이라는 카드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호텔롯데 상장은 그 과정에서 일본 계열사의 지분율을 낮춰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분리 및 독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고 금융감독원에 정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경영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호텔롯데 상장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지난달 29일 동부증권 차채헌 애널리스트는 "후계 구도와 지배권이 어떤 형태가 되든지 시장에선 그룹 지배구조상 핵심에 있는 롯데쇼핑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호텔롯데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호텔롯데는 이미 유가증권 시장의 기본 상장요건을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오너가를 비롯한 주주들의 뜻만 모은다면 상장은 실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호텔롯데 단독 상장설과 함께 한국 롯데의 두 축인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합병 후 상장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기업의 상장은 자금 조달의 필요성에 따라 사업성 판단을 따라 이뤄져야 하는 것인데 외부의 여론만을 의식해 오너가 경영권 및 영향력 약화라는 '데미지'를 감수하고 상장을 결정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