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고자 경제인 특별 사면? 청와대는 6일 광복 70주년과 관련해 대통령 특별사면안을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최태원 회장 등 사면 명단 오를까

청와대는 오는 1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광복 70주년과 관련한 대통령 특별사면안을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6일 기자들과 만나 13일 사면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사면대상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사면이 단행되는 시점까지 청와대에서 확인하거나 언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를 보좌하는 법무부는 막바지 사면 대상자 분류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 초 사면심사위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박 대통령이 대규모 특사를 강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특사에 재벌 총수와 정치인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포함될 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더욱이 재계에서는 경제 살리기란 명분으로 그간 기업인 사면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경제인 사면이 결정된다면 형이 확정돼 복역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과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