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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궁정쿠데타] 일본 롯데, 3년간 한국서 배당금 1400억 원 챙겨
입력: 2015.08.06 07:18 / 수정: 2015.08.06 11:12

롯데는 한국 기업일까? 재벌닷컴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등 롯데그룹 해외계열사에 국내 배당금 1400억 원이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쟁점이 되면서 국적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이다./문병희 기자
롯데는 한국 기업일까? 재벌닷컴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등 롯데그룹 해외계열사에 국내 배당금 1400억 원이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쟁점이 되면서 '국적'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이다./문병희 기자

롯데그룹 해외계열사, 1400억 원이 배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길에 롯데의 국적에 대해 "한국 기업이다"고 밝혔으나 롯데의 '국적' 논란은 여전히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3년간 한국 내 법인으로부터 1400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며 이번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해외계열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등 16개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2012년붜 2014년까지 지난 3년간 한국 내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은 총 1397억8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421억2200만 원이었으며 2013년엔 411억9200만 원, 2014년 564억7400만 원이다.

특히 이 가운데 일본측 지분이 99.28%인 호텔롯데가 3년간 지급한 배당금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762억75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3년간 310억1900만 원을 배당받아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롯데홀딩스는 롯데케미칼(9.30%)을 포함해 호텔롯데(19.07%)와 부산롯데호텔(46.62%) 등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BNK금융지주(2.01%)와 부산은행(2.0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롯데는 3년간 189억8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포장지회사 광윤사(光潤社) 역시 부산롯데호텔(6.83%)과 호텔롯데(5.45%), 롯데캐피탈(1.92%), 부산은행(0.87%), BNK금융지주(0.87%) 등으로부터 132억8400만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으며 일본 잡지 발행사인 패미리도 부산은행(1.18%)과 BNK금융지주(1.18%) 등에서 127억1000만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베일에 싸인 12개의 'L투자회사'는 각각 25억5000만 원~120억 원을 배당받아 총 638억6600만원을 가져갔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일 귀국길에 직접 "(롯데의) 95%의 매출이 우리나라(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롯데는 한국 기업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롯데그룹이 이날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2014년 일본 롯데 계열사에 대한 배당금이 모두 339억8426만 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그룹이 공개한 배당 회사 명단에는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롯데알미늄, 롯데푸드 등이 제외돼 있어 고의 축소 의혹을 낳고 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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