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적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더팩트DB

롯데그룹 국적논란에 불매운동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도마에 오른 롯데그룹에 대한 국적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롯데의 매출 95% 한국에서 발생한다”며 국적 논란에 대해 해명한 데 대해 누리꾼들이 “돈은 한국에서 벌고 이익은 일본으로 가져간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것이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등 일본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 배당금은 일본 기업에 돌아간다. 롯데그룹 계열사 지배구조 중 최상위에 있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255억 원의 배당금 중 일본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일본 기업에 250억 원을 줬다. 롯데케미칼 여시 일본 롯데홀딩스에 현금을 배당하고 있다.

전근대적인 경영권 싸움에 이어 국적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들은 롯데그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infl****는 “서울에 있는 롯데백화점 보면 모두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고, 100층짜리 건물 짓는다고 비행장 활주로까지 비틀고 참 대단한 기업일세. 얼마나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했을까? 이런 썩어 문드러진 기업은 없어져도 상관없음”이라고 해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다.

이어 “일단 일본 기업인지 아닌지는 롯데 호텔에서 일본 자위대 창립 기념 행사하려다 털려서 취소한 것부터 이야기 해보자고(arke****)”, “롯데가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국익을 선양했나? 차세대 기술개발을 선도하나? 놀고 마시고 먹고 즐기는 게 주력사업! 국가에 어떤 이익을 주고 있나?(lmj3****)”,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제과 엔제리너스 롯데슈퍼 롯데자이언츠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리아 롯데홈쇼핑 롯데캐슬(djdh****)”, “불매운동 안할 수가 없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난 오늘 부터 롯데 불매(jyna**** )”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한국말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국 재벌 기업 5위라니 도대체 정치권에 얼마나 많은 돈을 퍼부었을까?(icar****)”, “매출 95%가 한국에서 발생하는 게 왜 그럴까? 식민지배하에서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전쟁은 끝났지만 아직도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아직은 반식민지나 다름없다. 그래도 일제 좋다, 일본차 좋다고 난리치는 식민지의 국민성이 어디 가겠냐? 국산차 한대만 사도 정말 많은 한국인 먹여 살리는 일인데 알 리가 있나(pass****)”, “헐 생각보다 심각한데. 특히 평소에도 롯데는 협력업체등에 박하기로 소문난 기업 아닌가! 우리나라가 롯데를 키운 거는 확실한데 롯데가 우리나라를 위해 기여한 일은 별로 생각나지 않네(99so****)”라며 롯데그룹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이어졌다.

l017**** 역시 “롯데는 일본회사임이 확실히 드러났다. 회장이라는 사람은 한국말을 할 줄 모르고, 이익의 대부분은 일본으로 넘어가는 구조. 롯데는 일본으로 돌아가라. 한국에서 분란을 일으키지 마라. 집안싸움이 한국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으며 bomb****도 “일본기업이 아니라면 세금 비싸고 실적 안 좋은 일본에 지주사가 왜 있노”라고 꼬집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