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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궁정쿠데타] 37인 사장단 "신동빈이 적임자"…결국 '충성 결의 대회'
입력: 2015.08.04 13:03 / 수정: 2015.08.04 22:06
사장단 37명 신동빈 지지 4일 서울 잠실 제2롯데 홍보관에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그룹 사장단과 함께 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사장단 37명 '신동빈 지지' 4일 서울 잠실 제2롯데 홍보관에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그룹 사장단과 함께 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롯데 주요 계열사 사장 37명 "신동빈 회장과 함께 하겠다"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에서 본격적인 세력 모으기에 나섰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 37명은 신동빈 회장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전격 발표했다.

4일 롯데그룹 사장단은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회의를 열고 직접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이날 37개 롯데계열사 사장단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모여 성명서 발표에 동참했다. 다만 이번 사장단 회의에 신동빈 회장은 불참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가족분쟁'으로 치닫은 롯데그룹의 현 주소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 회장은 전날 일본에서 귀국한 뒤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있는 우리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병용(왼쪽 두번째) 롯데물산 사장을 선두로 한 사장단들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배정한 기자
노병용(왼쪽 두번째) 롯데물산 사장을 선두로 한 사장단들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이날 사장단 대표로 성명서를 발표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성명서 발표에 앞서 "오늘 저희 롯데그룹 사장단은 지금 이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진정으로 롯데그룹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를 대전제를 두고 모두가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 성명서를 대표해서 발표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사장단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5대 그룹인 글로벌 롯데그룹을 이끌어 갈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맞서고 있는 신동빈 회장과 공식적으로 뜻을 함께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성명서 발표 이후 노병용 사장은 신동빈 회장의 지시가 따로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며 "오늘 발표한 내용은 총괄회장님이나 회장님에게 올리기 위한 그런 회견이 아니라 사장단들의 뜻을 대외적으로 밝히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뜻을 달리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 사장단들은 (신동빈 회장과) 함께 가야 된다라는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후진적이고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이 있다면 저희들도 건의를 해서 개선을 해나가겠다"며 "그런 부분들은 회장님이나 그룹쪽에서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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