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금융소비자원은 4일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금소원,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전개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 계열사를 겨냥한 불매운동이 선포됐다.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4일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히고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인 작태를 드러낸 단면으로 국내 재벌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사들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롯데 관련 그룹사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의 정경유착, 자금조달, 상속, 세금포탈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소원은 “재벌이 내부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극히 가족적, 족벌적 경영으로 경제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롯데 사태를 계기로 이 같은 문제를 완전히 뿌리뽑을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소비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