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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댓글뉴스] 롯데 '눈 가리고 아웅'식 해명에 누리꾼들 실소
입력: 2015.08.04 06:07 / 수정: 2015.08.04 06:59

만난지 5분 만에 화해? 누리꾼 롯데 거짓말 마라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귀국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이새롬 기자
만난지 5분 만에 화해? 누리꾼 "롯데 거짓말 마라"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귀국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이새롬 기자

신격호 신동빈 부자 만남 5분 만에 끝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일본에서 귀국하자마자 제일 첫 번째로 달려간 곳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 34층이었다.

이는 문안 인사와 함께 신 회장의 일본 출장 성과를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달 27일 롯데 가문의 내분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일주일 만에 얼굴을 마주한 신 회장과 신 총괄회장이 대화를 나눈 시간이 단 5분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일본에서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신 회장은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나타났다. 그는 호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로비를 지나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단 5분간 신 총괄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잠실 제2롯데월드로 향했다.

롯데그룹 측은 이 5분의 시간 동안 신 회장이 아버님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고 신 총괄회장은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 회장이 "금일 동경에서 돌아왔습니다"고 대답하자 신 총괄회장은 "어허, 그러냐"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다시 한 번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죄송합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을 마친 신 회장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향했다.

그러나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신 총괄회장이 신 회장과의 만남을 거부했다고 밝히며 롯데그룹 측의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3일 오후 6시 50분께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온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신동빈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찾자 형은 나가라고 호통을 쳤다고 밝혔다. /소공동=변동진 기자
3일 오후 6시 50분께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온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신동빈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찾자 형은 '나가'라고 호통을 쳤다"고 밝혔다. /소공동=변동진 기자

신선호 사장은 "신 총괄회장은 신 회장이 들어오자 마자 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화해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신 촐괄회장이 신 회장에게 여전히 격노하고 있다"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만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부자의 만남을 놓고 정반대 의견을 펼치는 롯데그룹과 신 사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갖가지 다양한 반응을 늘어놨다.

"전면전이구먼. 갈수록 재미진 집안 싸움일세(mrko****)", "롯데그룹 홍보실은 이제 언론에 대고 거짓말까지. 신격호 회장 치매설 퍼뜨리다 실패하니...(dal3****)", "아 쇼 하지말고 두 분 다 일본으로 돌아가서 재미나게 싸우시라구요 한국기업은 무슨(1717****)"등 롯데家(가) 분쟁에 부정적인 시선이 줄을 이었다.

"일본인 형제싸움을 왜 한국 국민이 생중계로 봐야하는지 아시는 분(froz****)", "어허 그러냐? 혼자서 대화를 줄줄 지어내 무슨(anig****)", "개념은 다르지만 고려장이네(js58****)", "무엇보다 이번 롯데 왕자의 난을 통해 롯데가 어떤 기업인지 널리 알려져서 좋다(xx12****)" 등 롯데를 일본 기업으로 규정하고 '관심 없다'는 태도를 보인 누리꾼들도 많았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 자본 대부업 때문에 막대한 이자가 일본으로 다 흘러 가고 있는 현실. 롯데는 뭐가 다르냐? 요즘은 일본 대부업 회사가 광고에 태권브이 넣어 한국 기업인냥 영업하고 있지(jhoo****)"라며 롯데도 일본 다른 외국 자본과 다를 바 없이 한국 경제에 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부자의 만남에 대해 "5분 만 만났다면 격노한게 맞네. 화해했다면 추가로 할 애기가 많아서 훨씬 오래 만났겠지(orch****)", "아버지 만나는데 5분이었다면 퇴짜 맞은것. 그 시간에 인사말도 다 못 하겠다(snk0****)" 등 안 봐도 뻔한 이야기를 롯데 측이 아름답게 포장하려고 한다며 비판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부자 간의 대화가 5분 만에 끝났다는 것은 화해보다는 이미 각자 갈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전면전을 예측하고 있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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