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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댓글뉴스] 롯데 알고 보니 '형제의 난' 아닌 '부자의 난'…"父 내치다니" 비난
입력: 2015.08.02 07:00 / 수정: 2015.08.02 06:38

롯데그룹 승계 전쟁은 신격호vs신동빈 대결 롯데그룹 승계 다툼이 신동주와 신동빈 구도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내칠 뜻을 갖고 있다./더팩트DB
롯데그룹 승계 전쟁은 '신격호vs신동빈' 대결 롯데그룹 승계 다툼이 신동주와 신동빈 구도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내칠 뜻을 갖고 있다./더팩트DB

신동주vs신동빈 아닌 신격호vs신동빈 맞죠

'형제의 난'으로 시작된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다툼이 부자(父子)간 전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라며 신 총괄회장의 신동빈 회장 해임 관련 육성 파일과 자료를 속속 제시하면서 양상은 신 회장대 신 총괄회장의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신 전 부회장이 KBS에 공개한 육성 파일 자료와 문서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이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회장임명'이라는 제목의 이 문서에는 '2015.7.17 장남인 신동주 한국롯데그룹의 회장으로 임명함'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 '차남인 신동빈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이라고 덧붙였다. 하단엔 신총괄회장의 자필로 보이는 서명과 직인도 찍혀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해당 문서가 신 총괄회장이 모두 작성한 것은 아니나 관련된 모든 내용에 직접 서명과 직인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이 사실일 경우 법적 효력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신 총괄회장의 뜻은 신 전 부회장에게 있는 것이다.

이어 공개된 육성 파일에서도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자신을 찾아온 신 전 부회장에게 "신동빈도 그만두게 했잖아"라고 말했다.

결국 신 전 부회장을 내치려던 신 총괄회장이 다시 거두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는데도 신 회장이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이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지시서는 상법상 기본적인 절차와 원칙을 따르지 않아 법적효력이 없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육성 녹음 역시 "총괄회장의 의중이 중요하긴 하지만 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결정까지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증거 자료를 내놓으면서 신 회장이 주장했던 "신 총괄회장이 고령의 나이로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주치의도 그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으며 여기에 롯데그룹 일가가 신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고 있어 신 회장이 불리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

'형제의 난'으로 불거진 사태가 아버지와 아들의 대결 구도로 옮겨가자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한국말을 잘 못한다는 것에 대해 "일본인,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부자 대결 구도로 간 것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아이디 'tnsd****'는 "와 X판이네. 신동빈은 아버지한테 경영권을 뺐으려 들다니. 일본XX들 진짜 대단하다"고 했다. 아이디 'vmfh****'도 "사업하고자 국적을 일본으로 변경하고. 자식은 아버지 뒤통수 때리고 "라며 말을 잃었다는 의견이다.

신 회장의 행동에 대한 지적도 많다. 아이디 'terr****'는 "집안 싸움은 꼴불견이지만 그래도 신동빈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했고, 아이디 'tita****'는 "동빈이 갈때까지 가네", 아이디 'blue****'는 "창업주인 아버지를 아들이란 놈이 패륜이군. 자식 농사 잘못 지은 듯"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아이디 'mhki****' 역시 "아버지가 아들 손에 쳐 내쳐지구만. 이사진 소집으로 회장 해임, 박탈하는거보니, 고것도 보통 놈이 아닐세. 죽 써서 개준다고.. 결국 일본넘들 배불러준 꼴이구만. 신격호도 뼈 빠지게 벌어봤자, 일본 자손으로 가는거고. 왜넘 꼭두각시 된거구먼"이라며 한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syno****'도 "준다 하니 깐 덥석 받고 내노라 하니깐 모른 척하고 뒤통수치네"라며 신 회장의 행보를 비난했다. 아이디 'kci7****'는 "앞으로 자식한데도 주식 주지마라. 아버지 내쫓을지도 모르니. 월급쟁이 임원한테 약간 줘"라며 자신만의 해결 방안을 내놓는 의견이 눈길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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