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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롯데 쿠데타'로 광복절 기업인 특사 '노심초사'
입력: 2015.07.31 10:56 / 수정: 2015.07.31 11:05
재계 롯데 사태 조속히 마무리 돼야 롯데그룹 2세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재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반재벌·반기업 정서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부터 시계방향) / 더팩트 DB
재계 "롯데 사태 조속히 마무리 돼야" 롯데그룹 2세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재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반재벌·반기업 정서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부터 시계방향) / 더팩트 DB

재계, 롯데 '형제의 난' 반기업 정서 키울까 우려

롯데가 '집안싸움'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재계의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중국의 증시폭락 등 대내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재계는 최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기업인 사면 방안 가능성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경영환경 개선에 매진중인 상황에서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진흙탕 싸움'이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혹시나 반재벌·반기업 정서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8일 롯데 '형제의 난'의 신호탄이 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요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벌가의 패권 다툼을 향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아버지와 아들', '형과 동생' 간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일부 언론에서 롯데 '신 씨 일가'의 파란만장한 가족사까지 상세히 다루자 누리꾼들은 "막장 드라마나 대하사극에서나 나올 법한 부모 형제간 권력난"이라는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시행을 기대했던 재계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시행을 기대했던 재계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동안 잠잠했던 반재벌 정서가 다시금 고개를 들자 기업인 사면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시행을 기대했던 재계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엎친데덮친격으로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치소 편의 청탁 의혹'까지 불거지자 자칫 이번 사태가 그간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롯데그룹 사태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각에서는 '롯데 시네마'라는 표현까지 나올 만큼 곱지않은 평가가 적지 않다"며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마다 수백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는 물론 임직원 휴가 활성화 정책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전사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 사례가 대기업 전체를 향한 반국민정서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지금 재계에서는 국민의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보여준 기업인 사면 요청 발언을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한동안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국내 대표 경제단체들도 최근 들어 기업인 사면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등 기업과 경제단체 모두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뜻을 같이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이번 롯데그룹 이슈로 기업 총수와 그 일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지면 그 피해는 롯데를 넘어 재계 전체까지 번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 안팎에서는 롯데 형제의 난이 재벌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광복절 특사에 기업인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고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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