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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궁정쿠데타] 신영자·서미경, 롯데 후계구도 변수될까?
입력: 2015.07.30 17:58 / 수정: 2015.07.30 17:58

신동주·신동빈, 롯데가 女心 누가 잡나 롯데 경영권을 두고 신동주·신동빈 형제 간 분쟁이 발생한 가운데 배다른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별당마님 서미경 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더팩트DB
신동주·신동빈, 롯데가 女心 누가 잡나 롯데 경영권을 두고 신동주·신동빈 형제 간 분쟁이 발생한 가운데 배다른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별당마님 서미경 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더팩트DB

신격호 귀 신영자 VS 별당마님 서미경

롯데그룹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신동주·신동빈의 ‘형제의 난’ 1차전이 끝난 가운데 두 사람의 배다른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별당마님 ‘서미경 씨’가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현재 후계 구도에서 멀어져 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귀’를 잡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서 씨는 신 총괄회장의 각별한 애정을 받으며 백화점과 영화관 매점 등 알짜 사업권을 쥐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롯데그룹의 후계는 여심(女心, 신영자·서미경)을 얻는 이에게 돌아갈 것으로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귀를 잡고 있는 인물로 알려진 신영자 이사장은 후계 구도에서 멀어져 있지만 계열사 지분을 고루 보유하고 있어 형제의 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팩트DB
신격호 총괄회장의 '귀'를 잡고 있는 인물로 알려진 신영자 이사장은 후계 구도에서 멀어져 있지만 계열사 지분을 고루 보유하고 있어 '형제의 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팩트DB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쇼핑(0.74%), 롯데제과(2.52%), 롯데칠성음료(2.66%), 롯데푸드(1.09%), 롯데정보통신(3.51%), 한국후지필름(3.51%)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제과(8.69%), 롯데칠성음료(6.28%) 등 계열사 지분을 통해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역임하고 있다. 특히 1973~1979년 롯데호텔 이사, 2008년 롯데쇼핑 사장을 지내며 핵심 유통사업인 롯데백화점을 업계 1위로 올려놓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경영 전면에 나선 신동빈 회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후계 구도에서 멀어져 있지만 신동주·신동빈 형제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계열사 지분이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 이사장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은 큰 차이가 없다. /더팩트DB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은 큰 차이가 없다. /더팩트DB

실제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 롯데쇼핑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각각 13.46%, 13.45%씩 보유하고 있다. 격차는 0.01%에 불과하다. 이외에 ▲신 총괄회장(0.93%) ▲신영자 이사장(0.74%) ▲호텔롯데(8.83%) ▲한국후지필름(7.86%) ▲롯데제과(7.86%) ▲롯데정보통신(4.81%) ▲롯데칠성음료(3.93% )▲롯데건설(0.95%) ▲부산롯데호텔(0.78%) ▲자기주식(6.16%) ▲기타주주(30.24%) 등이 롯데쇼핑 주주명부에 올라 있다.

이처럼 두 형제의 한국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은 ▲롯데칠성 신동빈 5.71%·신동주 2.83% ▲롯데푸드 신동빈 1.96%·신동주 1.96% ▲롯데상사 신동빈 8.4%·신동주 8.03% ▲롯데건설 신동빈 0.59%·신동주 0.37% 등으로 차이가 거의 없다.

이 같은 상황에 신영자 이사장은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줘 후계 구도 향방이 복잡하게 바뀌고 있다. 다만 신동빈 회장이 나머지 계열사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어 경영권을 건 표 대결이 벌이질 일은 없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셋째 부인 서미경 씨는 신동주·신동빈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DB
신격호 총괄회장의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셋째 부인 서미경 씨는 신동주·신동빈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DB

롯데 후계구도 변화의 또 다른 변수는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 씨다.

서 씨는 롯데쇼핑 주식 0.1%를 갖고 있다.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은 롯데쇼핑 주식 0.09%, 계열사 롯데푸드와 코리아세븐 주식도 각각 0.33%와 1.4%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의 지분은 아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다. 더불어 백화점과 영화관 매점 사업권 등 알짜 사업을 쥐고 있어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영자 이사장은 지난 1942년 신 총괄회장의 첫째 부인 고 노순화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슬하에는 장재열, 장선윤 호텔롯데 해외사업개발담당 상무가 있다.

서미경 씨는 1977년 ‘제1회 미스롯데’ 출신으로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다. 이후 1981년 돌연 자취를 감춘 후 신 회장의 부인으로 등장해 재계의 관심을 받았다. 슬하에는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 있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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