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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엘리엇] '합병 성공' 삼성물산, 엘리엇 요구 현물배당안 '부결'
입력: 2015.07.17 13:46 / 수정: 2015.07.17 13:51
삼성물산, 합병 가결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계약서 승인안에 대해 69.53%의 주주 승인을 얻어 최종 합병이 통과됐다./양재동=배정한 기자
삼성물산, 합병 가결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계약서 승인안에 대해 69.53%의 주주 승인을 얻어 최종 합병이 통과됐다./양재동=배정한 기자

삼성물산, 법정 승리 이어 주총서도 이겼다

52일에 걸친 삼성물산과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싸움은 결국 삼성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물산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 등의 안건을 주주들의 표결에 부쳤고, 결국 양사의 합병안은 69.53% 주주들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어 진행된 현물배당안 등과 관련된 의안들은 최종 부결됐다.

17일 오전 9시 35분께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는 제1호 의안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 표결에서 최종 가결 결론이 난 가운데 현물배당안 등과 관련된 제2호 의안과 제3호 의안에 대한 표결은 각각 출석 주식수의 3분 2를 넘지 못하고 부결됐다.

이번 주총안건은 크게 세 가지로 ▲ 제1호 의안, 합병계약서 승인 건 ▲ 제2호 의안, 회사가 이익배당의 방법으로서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의 개정(주주제안) ▲ 제3호 의안, (이사회결의뿐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로도 회사가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정관에 두도록 개정하며, 중간배당은 금전뿐 아니라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주주제안)이었다.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는 가결, 엘리엇이 제안한 현물배당에 관한 의안에 대해서는 최종 부결 결정을 내렸다./양재동=권오철 기자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는 '가결', 엘리엇이 제안한 현물배당에 관한 의안에 대해서는 최종 '부결' 결정을 내렸다./양재동=권오철 기자

각 의안에 대한 의결은 OMR카드에 찬반 의사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1억5621만7764주 중 83.57%에 해당하는 1억3054만8184주가 출석한 거운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출석 지분의 3분의 2 이상인 55.71%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69.53%의 찬성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최종 통과됐다.

이어 엘리엇 측이 제안한 제2호 의안과 제3호 의안에 대한 표결로 이어졌다.

표결에 앞서 엘리엇 측은 "현물배당으로 자산의 내재된 가치의 배당의 적극성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의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엘리엇이 현물배당으로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을 요구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의 합병이 결정된 이상 해산 예정인 삼성물산의 정관이 무의미할 것이라고 봤다.

그 결과 제2호 의안과 제3호 의안은 각각 출석 주식수의 3분의 2를 못한 찬성표를 얻어 최종 부결됐다.

오늘(17일) 주총 결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가결돼,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하며 제일모직은 존속하고 삼성물산은 해산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삼성물산주식회사(가칭)로 변경할 예정이다.

[더팩트 | 양재동=권오철 기자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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