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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엘리엇] 운명의 '임시 주총' 긴장감 속 주주 입장
입력: 2015.07.17 08:41 / 수정: 2015.07.17 09:23
삼성물산 vs 엘리엇 임시 주총, 긴장감 속 주주 입장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9시 제일모직과 합병계약 승인 안건 결의를 위해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회의실로 삼성물산 주주들이 모이고 있다./양재동=권오철 기자
'삼성물산 vs 엘리엇' 임시 주총, 긴장감 속 주주 입장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9시 제일모직과 합병계약 승인 안건 결의를 위해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회의실로 삼성물산 주주들이 모이고 있다./양재동=권오철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결정 '초읽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결정짓는 임시 주주총회를 30여 분을 남겨두고 의결권을 거머쥔 주주들이 하나 둘씩 총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17일 오전 9시 삼성물산은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제일모직과 합병계약 승인 안건을 주주 결의에 부친다. 이날 주총은 안건 순서별로 주주의 의사진행발언과 표결 및 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주총장 앞에는 주주들을 안내하는 내용이 적힌 안내판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고,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한 주주들의 표정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는 17일 오전 7시부터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를 안내하는 분위기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는 17일 오전 7시부터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를 안내하는 분위기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번 주총에는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을 비롯해 김신 상사부문 사장, 재정총괄(CFO)인 이영호 부사장 등 사내이사와 이종욱, 이현수, 정규재, 윤창현 등의 사외이사가 전원 참석한다.

해마다 이곳 aT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해 온 삼성물산은 이번 주총에서 다뤄질 안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좌석 규모를 평소의 두배 수준인 1000석으로 늘렸지만, 오전 8시 30분께 주총장은 주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취재 열기 역시 뜨겁다. aT센터 4층 중회의실에 별도의 기자실을 운영해 임시 주총 모든 과정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주총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기자실 144석의 자리는 기자들로 만석을 이뤘다.

aT센터 4층 중회의실에 별도의 기자실을 운영해 임시 주총 모든 과정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주총 시작 2시간 전부터 기자실 144석의 자리는 기자들로 만석을 이뤘다.
aT센터 4층 중회의실에 별도의 기자실을 운영해 임시 주총 모든 과정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주총 시작 2시간 전부터 기자실 144석의 자리는 기자들로 만석을 이뤘다.

이날 주총안건은 크게 세 가지로 ▲ 제1호 의안, 합병계약서 승인 건 ▲ 제2호 의안, 회사가 이익배당의 방법으로서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의 개정(주주제안) ▲ 제3호 의안, (이사회결의뿐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로도 회사가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정관에 두도록 개정하며, 중간배당은 금전뿐 아니라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주주제안)이다. 이번 임시 주총의 최대 쟁점은 단연 첫 번째 안건인 양사 합병계약서 승인이다.

주총 의장은 최치훈 사장이 맡는다. 최 사장의 개회 선언으로 임시 주주총회는 시작되며 제1호 의안부터 차례대로 의결이 진행된다. 삼성 측은 주주들이 최대한 참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정하며 "주주총회가 30분 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기자단에 알려왔다. 합병안 성사 여부 윤곽은 이날 오전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며 주총 시작 시간이 지연되는 만큼 발표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주들은 입장하면서 신분 확인을 마친 후 주총의안설명서와 표결에 쓰일 OMR카드 3장을 교부받게 된다. OMR카드로 3개 의안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하면 된다. OMR카드에는 주민등록번호와 본인소유 주식수, 주총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 표기 항목 등이 명기돼있다.

주총이 시작되면 안건 별로 주주의사 진행발언과 함께 투표가 진행된다. 이후 개표 시작 이후 투안건에 대한 위임장도 이때 개봉해 최종 집계된다. 3가지 안건별로 같은 방법이 적용돼 하나씩 진행되며, 결과는 의장인 최 사장이 발표한다.

이날 주주총회 참석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은 가결된다.

만약 오늘 주총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가결되면,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하며 제일모직은 존속하고 삼성물산은 해산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삼성물산주식회사(가칭)로 변경할 예정이다.

[더팩트 | 양재동=권오철 기자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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