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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펀 마케팅' 열풍…평범한 광고는 가라!
입력: 2015.07.14 14:44 / 수정: 2015.07.14 15:22
이니스프리 화산 송이, 독특한 광고에 웃음이… 15초에 모든 내용을 담아야 했던 광고의 시대는 끝났다. 최근엔 펀 마케팅이라 불리며 소비자의 감성과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마케팅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란 분석이다./이니스프리 제공
이니스프리 화산 송이, 독특한 광고에 웃음이… 15초에 모든 내용을 담아야 했던 광고의 시대는 끝났다. 최근엔 '펀 마케팅'이라 불리며 소비자의 감성과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마케팅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란 분석이다./이니스프리 제공

뻔한 광고는 가라, 이젠 펀(Fun)한 광고다

평범하거나 진부했던 뻔한 마케팅의 시대는 끝났다. 언제부턴가 유통업계는 뛰어난 상상력과 재미를 곁들인 '펀(Fun)'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마음과 지갑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7일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한편의 광고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니스프리 제품인 '수퍼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를 소개하는 것으로 화산송이 무스 특공대 삼총사가 최첨단 무기와 마이크로 클레이 무스로 악당 피지를 무찌르고, 세상의 모든 모공을 구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분 분량의 이 광고는 공개한 지 2주 만에 170만을 넘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여름철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CGV영화관 내에 캐릭터 존과 트릭 아트 등 다양한 옥외 광고를 설치해 영화관에 숨어있는 화산송이 무스특공대를 찾아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4DX 예매권 등을 증정하는 연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이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토니모리 역시 펀 마케팅을 적절히 이용한 사례다. 토니모리는 복숭아 핸드 크림이나 대나무 수딩젤 등 토니모리 제품 전체에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케이스를 접목시켜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지난 6월 헐리우드 영화인 '어벤져스' 열풍에 맞춰 영화 속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적용해 '어벤져스 피규어 방향제'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 어벤져스 영웅을 피규어로 완벽하게 재현해 영화 팬들과 키덜트족의 감성을 자극해 큰 인기를 얻었다.

르까프 또한 전속 모델인 이서진이 출연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해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르까프 또한 전속 모델인 이서진이 출연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해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스포츠 브랜드인 르까프도 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한 광고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르까프는 전속 모델 이서진이 출연하는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정선편 시즌 2'와 연계한 광고로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 광고는 삼시세끼 속의 이서진을 그대로 내세워 특히 부채로 불 피우는 장면에는 '어깨 운동', 설거지하는 장면에는 '손목 운동'등으로 표현하면서 이서진의 일상을 오늘의 스포츠라는 콘셉트로 재미있게 그려냈다.

하이네켄 역시 '뮤직 페스티벌' 이란 기발한 아이디어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이라 불리는 이 뮤직 페스티벌은 지난 2014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관객들을 이끌며 뮤직 페스티벌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페스티벌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2015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 역시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최고의 아티스트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키며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펀 마케팅'에 대해 유통업계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매출 상승에 효과적"이라는 목소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펀 마케팅'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와 로열티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특히 브랜드 광고가 진화하면서 재밌는 이야기와 독특한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형성하면서 제품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1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지난달에 출시한 어벤져스 제품만 보더라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과거와 달리 캐릭터 등을 이용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 마케팅이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도 "이번 화산송이 애니매이션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170만 뷰를 올리며 '광고 같지 않은 광고'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온라인상의 바이럴 광고 가운데 좋은 반응을 거뒀다"고 말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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