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공시 현대백화점이 8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특히 증권가에서 상장 기업의 소문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는 기업의 사업 계획에 대해 공시하게 돼 있다. <더팩트>는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한 주간 있었던 상장법인들의 여러 계획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이번 한 주는 인수·매각에 대한 조회공시가 다양하게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추진 보도에 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매각 주관사로부터 투자설명서를 받고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동부건설이 지난해 5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보유 지분 50.1%를 1540억 원에 디벡스홀딩스에 매각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난해 매출은 6573억 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2억 원, 4억8326만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7465억 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6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OLED 관련 투자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 생산시설 투자추진 보도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쓰오일은 9일 보통주와 종류주 1주당 각 11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국순당은 자사주 50만주를 50억5000만 원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화는 한국거래소가 한화생명보험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한진은 8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 대한항공의 주식 579만2627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2432억9033만4000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30.96%다.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관련 피해당사자 중 53명이 343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소송대리인을 통하여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