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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면세점 승자] '예상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사업권 거머쥔 전략은?
입력: 2015.07.10 18:04 / 수정: 2015.07.10 18:19

한화 63시티 서울 시내 면세점으로 최종 확정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입지로 내놓은 한화 63빌딩이 용산아이파크몰에 들어설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서울 시내 면세점 최종 2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 기자
한화 '63시티' 서울 시내 면세점으로 최종 확정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입지로 내놓은 한화 63빌딩이 용산아이파크몰에 들어설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서울 시내 면세점 최종 2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 기자

5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3장을 두고 21개의 기업이 벌인 각축전이 10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HDC신라면세점의 두 수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한화갤러리아의 황용득 사장이 미소를 지었다. 중소·중견기업에선 SM면세점이 입찰권을 따냈다.

관세청은 지난 8일부터 면세점 입찰에 뛰어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21곳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뒤 9일 PT(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실시해 10일 최종 사업자를 발표했다.

대기업 가운데선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관세청의 심사평가 기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및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 5개 항목을 가장 정확히 만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63시티, 예상치 못한 결과에 '깜짝'

한화갤러리아의 63빌딩이 호텔신라의 용산아이파크몰과 함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김민수 기자
한화갤러리아의 63빌딩이 호텔신라의 용산아이파크몰과 함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김민수 기자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여의도 63시티를 면세점 후보로 선택한 한화갤러리아가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와 이랜드를 제치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를 어떻게 새로운 관광·쇼핑 명소로 만들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화갤러리아는 명동과 동대문에 비해 관광산업이 덜 발달된 여의도를 입지로 정하고 한강과 연계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한화가 운영하고 있는 63시티 내에 신규 면세점을 열어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내부 관광시설을 새단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유치 성공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면세점이 됐다.

63시티는 인천공항(55km) 및 김포공항과(15km)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이 쉽다. 또 주변엔 대형 쇼핑센터 IFC몰이 있어 관광객들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다. IFC몰에는 홀리스터와 H&M, 자라,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등 국내외 주요 SPA 브랜드를 비롯해 망고, 바나나리퍼블릭, 갭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모두 자리했다.

63빌딩 면세점은 시내 중심부에서 떨어져 있어 주차공간이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인근 한강고수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해 100대 이상의 대형버스를 주차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시가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를 심사기준에 포함시킨 것을 보아 한화갤러리아가 이러한 점을 충분히 만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과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도 매력 요소로 작용했다.

63빌딩 앞 안내표지판.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이 들어설 63빌딩은 한강공원과 올림픽대로과 가까워 관련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김민수 기자
63빌딩 앞 안내표지판.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이 들어설 63빌딩은 한강공원과 올림픽대로과 가까워 관련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김민수 기자

한화갤러리아 황용득 사장은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경험을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6월 문을 연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며 사업 첫해 흑자를 달성, 국내 면세 사업자 중 최단 기간 내 수익을 달성했다. 그동안 명품관 운영으로 축적한 외국인 VIP고객 마케팅 운영 노하우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 점이 통했다는 뜻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2000억 원을 투자해 면세점과 63빌딩 수족관 등 내부 시설을 새단장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강을 적극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한화갤러리아는 유람선 프로그램, 노량진수산 시장 투어, 한류스타 초청 콘서트, 여의도 봄꽃 축제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할 예정이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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