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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면세점 승자] '예상대로' 사업권 거머쥔 이부진, HDC신라 승리 전략은?
입력: 2015.07.10 17:45 / 수정: 2015.07.10 18:1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승자의 웃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휘하는 HDC신라면세점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남윤호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승자의 웃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휘하는 HDC신라면세점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남윤호 기자

5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3장을 두고 21개의 기업이 벌인 각축전이 10일 오후 5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HDC신라면세점의 두 수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한화갤러리아의 황용득 사장이 미소를 지었다. 중소·중견기업에선 SM면세점이 입찰권을 따냈다.

관세청은 지난 8일부터 면세점 입찰에 뛰어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21곳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뒤 9일 PT(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실시해 10일 최종 사업자를 발표했다.

대기업 가운데선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관세청의 심사평가 기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및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 5개 항목을 가장 정확히 만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입지·넉넉한 주차 공간·오랜 운영 노하우 인정 받아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부지로 선택한 용산아이파크몰. /김민수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부지로 선택한 용산아이파크몰. /김민수 기자

호텔 신라는 지난 2월 관세청의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 공고 이후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면세점 후보지로 전격 발표했다. 호텔 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HDC신라면세점이란 합작법인을 세우며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나서자 예상치 못한 행보에 업계가 들썩이기도 했다.

HDC신라면세점은 롯데와 신세계, SK네트웍스가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과 동대문에 면세점 입지를 정한 것과 달리 용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내 놔 눈길을 끌었다. 같은 지역에 경쟁 업체가 없고, 강북과 강남을 아우르는 입지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용산 아이파크몰의 전체 면적은 6만5000㎡(약 2만 평)으로 면세점 면적은 2만7400㎡(8300평) 규모다. 또 대형버스 4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옥외 주차장을 큰 강점으로 내세워 주차 공간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다른 면세점 부지들과 차별점을 뒀다.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입지로 선정한 용산아이파크몰은 용산역과 연결돼 있다. /김민수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입지로 선정한 용산아이파크몰은 용산역과 연결돼 있다. /김민수 기자

용산역이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의 중심에 있는 것도 관광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강점으로 꼽혔다.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확산을 위해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5월 코레일 및 각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침체된 전자상가를 되살리기 위해 연결 시설 리뉴얼 및 노후상가 보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능력도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지만 백화점이 없는 호텔신라는 현대산업개발이 가진 용산 아이파크몰 부지를 이용해 면세점 조성에 적합한 입지를 얻었다. 덕분에 호텔신라는 28만㎡에 달하는 대형 복합쇼핑몰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17년에 용산역에 들어서는 1700여 객실의 국내 최대 비즈니스 호텔 단지까지 아우르면 쇼핑, 관광, 식사, 숙박, 주차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원스톱 면세 관광'이 실현될 전망이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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