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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 생존 전략 ‘쇼핑’서 ‘길’ 찾는 네이버
입력: 2015.06.30 10:30 / 수정: 2015.06.30 10:30


모바일 전략은 쇼핑? 네이버가 모바일 쇼핑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더팩트DB
모바일 전략은 쇼핑? 네이버가 모바일 쇼핑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더팩트DB

25일 네이버페이 출시 이어 모바일 검색 개편 등 쇼핑 기능 강화

국내포털 1위 사업자 네이버가 ‘쇼핑’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모바일 주도권을 다음카카오에 넘겨준 네이버는 모바일 시대 생존 전략으로 ‘쇼핑’을 선택했다. 검색에서 쇼핑 결제 등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네이버페이’를 내놓은 네이버가 모바일 검색 개편, ‘쇼핑MY’ 오픈 등 연일 쇼핑 관련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포털답게 이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검색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5일 출시된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 송금, 적립 등을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모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쇼핑’이다.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쇼핑몰 5만2000여곳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통합 포인트 관리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29일 쇼핑 정보 통합·관리 공간인 ‘쇼핑MY’를 오픈하고 네이버페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쇼핑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입점 업체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쇼핑 O2O 플랫폼인 ‘샵윈도’에 대형 리빙 브랜드 ‘자라홈’, ‘무인양훔’, ‘일룸’, ‘로라애슐리’를 입점토록 했다. 특히 자라홈과 무인양품 등은 국내 온라인몰에 처음 입점하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온라인에 처음으로 단독 입주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패션류 상품뿐 아니라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대형 리빙몰까지 취급해 쇼핑 O2O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샵윈도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 6개 백화점과 아울렛 2곳, 2000여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이 입점해있다.

네이버가 지난 25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출시하고 경쟁에 나섰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지난 25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출시하고 경쟁에 나섰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 개편도 단행해 카페추천 검색 서비스를 내놨다. 이용자가 관심 있는 물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관심사 기반 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태그 검색도 출시했다. 앞서 네이버는 ‘쇼핑 검색’에 최적화된 모바일 검색 개편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자사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샵윈도 전체 거래 규모는 3월에 전월 대비 43%, 4월에는 14%, 5월에는 13%로 매달 증가해 최고 거래액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네이버 모바일홈 쇼핑판과 긴밀하게 연계해 서비스 체류시간도 지난 1월 대비 11% 증가했다.

또한 지난 3월 모바일 결제단계를 간편화한 후 간편 결제 거래금액이 전체 결제금액의 20%를 차지하면서 지난 1월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샵윕도 입점매장 50%가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다 네이버 모바일 이용자 중 61%에 해당하는 1500만명이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검색 후 바로 쇼핑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검색 개편과 입점 업체 확대 등 네이버의 각종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모바일 쇼핑 강자’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간 ‘카카오톡’과 ‘카카오게임하기’, ‘카카오 택시’ 등 모바일 주도권을 다음카카오에 내줬던 네이버가 쇼핑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포탈 사용자를 기반으로 모바일 쇼핑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하면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해 자사 생태계 내부에 소비자들을 머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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