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낮춘다 코레일이 공항철도 지분 88.8%를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했다./더팩트DB |
코레일-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 주식매매계약 체결
코레일이 보유 중이던 공항철도 지분 88.8%를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조8241억 원이다.
코레일과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은 22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산정한 가치평가 결과를 기초로 매매가격을 확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코레일은 이번 공항철도 지분매각이 성사되면서 차입부채 1조8000억 원 상환과 공항철도 연결부채 2조6800억 원 해소 등 4조5000억 원의 부채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채비율도 411%에서 310%로 101%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철도는 민간투자사업(BOT)으로 시작했지만, 이용객이 예측보다 적어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돼 왔다.
코레일은 정부의 공항철도 민자사업 합리화 대책에 따라 지난 2009년 공항철도 지분 88.8%를 1조2000억 원에 인수했고, 최소수입보장(MRG) 비율을 축소(90%→58%)해 약 7조1000억 원의 정부 재정부담을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공항철도 지분매각을 통한 재정절감 효과 7조 원까지 감안하면 코레일의 재정절감 기여금액은 모두 14조1000억 원에 달한다.
코레일은 이번 매각을 통해 올해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