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발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했다.

FOMC는 미국 경기를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FOMC는 미국 경제활동에 대해 1분기 거의 변화없이 완만하게 확장하고 실업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일자리가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계지출은 완만하게 늘고 주택 부문도 개선되고 있지만 고정자산 투자와 수출은 악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연준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합리적 확신이 섰을 때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매번 치러지는 FOMC에서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긴 셈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 3월의 2.3~2.7%에서 1.8~2.0%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 전망은 종전의 5.0~5.2%에서 5.2~5.3%로 다소 높아졌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종전과 같은 0.6~0.8%를 유지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