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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성공벤처 신화 이어갈 벤처기업 발굴
입력: 2015.06.17 10:23 / 수정: 2015.06.17 14:32
SK그룹 기술력 갖춘 벤처기업 발굴 앞장설 것 1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그룹과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2015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전을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SK그룹 제공
SK그룹 "기술력 갖춘 벤처기업 발굴 앞장설 것" 1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그룹과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2015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전'을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SK그룹 제공

SK, 대전시와 손잡고 벤처기업 육성 박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가 제2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대전센터는 17일 대전시와 SK그룹과 함께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2015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는 정보통신 전 분야(스마트홈 및 ICT융합 기술·제조·서비스 등), 에너지, 반도체, 생명공학(BT) 등이다. 지난해 10월 첫 공모에 비해 생명공학 분야를 추가했고 지원 자격도 대전·충남 이외의 전국으로 문호를 넓혔다.

공모는 오는 7월 6일까지 진행되며 내부심사를 거쳐 8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 규모는 10개 업체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선발된 업체에는 10개월간 다양하고 집중적인 창업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전센터 내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벤처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맞춤식 인큐베이팅을 받게 된다. 또 국외 벤처기업의 기술 수준과 트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연수 기회도 부여된다.

선발과 동시에 초기 자본금 2000만 원이 지급된다. 전문가 평가를 우수 기업이라고 판단되면 최대 2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사업단계별로 운영자금을 대출받거나 지분투자도 받을 수 있다.

SK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병행된다. 그룹 내 정보통신·에너지·화학 분야의 기술·사업 전문가들이 벤처기업과 1대1로 짝을 지어 사업모델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멘토링을 제공한다.

SK는 마케팅과 판매망을 지원해 벤처기업의 국내 사업확장을 돕고, 국외 자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리콘 밸리 등 국외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SK그룹이 보유한 기술 역량과 경영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기업의 성장 속도와 사업 성공 가능성을 배가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이런 지원으로 지난해 선발한 '드림벤처스타 1기'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기 10개 벤처기업은 5월 말 현재 13억3000만 원 투자 유치해 매출 3.5배 증가(3억 원→10억4200만 원), 고용 56% 증대(41명→64명)등의 효과를 나타나고 있다. SK의 기술진과 사업부서와의 협력모델 구축으로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향상되면서 외부투자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3D 스캐너 제조업체인 씨메스는 독일 자동차부품업체인 콘티넨탈에부품 검수용 장비 1억 원 상당을 납품했다. 국내의 한 부품업체와는 7억 원 상당의 장비를 공급하는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유네스코 주관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1위로 선정된 테그웨이는 정보통신 기기 전원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열전소자)을 보유하고 있어 국외 투자자들이 투자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창조경제가 목표하는 '연구소 창업', '청년 창업'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카이스트를 졸업한 황민영 씨가 운영하는 엠제이브이(영상자동제작 솔루션)는 이달 초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잇단 투자 제의를 받았다.

이재호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 CEI추진 실장은 "드림벤처스타 2기는 1기를 육성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활용, 성공 DNA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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