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해외 크루즈 선사 입항 취소 통보 메르스 확산으로 해외 크루즈 선사의 국내 입항 취소 통보가 모두 21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크루즈 선사 국내 입항 취소 통보, 21차례 발생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해외 크루즈 선사의 국내 입항 취소가 모두 21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달 8~13일 해외 국적 크루즈 선사의 국내 입항 취소 통보는 부산항 5차례, 인천항 16차례 발생했다. 특히 오는 11월 예정된 인천항 입항을 취소한 선사도 있었다.

또한 인천항의 경우 지난 10일과 12일 입항이 취소됐고, 13일 부산항 입항 역시 취소됐다. 해수부 측은 6월 내 예정된 5차례의 입항 취소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21차례 취소 통보가 모두 현실화되면 4만8623명의 탑승객이 한국땅을 밟지 않는다. 이 경우 크루즈 관광객 소비지출액이 573억 원나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행히 제주도 입항을 취소한 경우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수부 측은 중국 선사 및 여행사를 중심으로 입항 취소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해외 크루즈 선사들에 메르스 확산 방지 노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메르스 감염을 우려한 중국 선사·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입항 취소 통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