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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비상'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사업장 메르스 방역 '총력'
입력: 2015.06.15 15:22 / 수정: 2015.06.15 15:22
삼성·현대차 메르스 방역 총력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즉각적으로 전사 차원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추가 확진자 발생 방지에 나섰다. / 더팩트 DB
삼성·현대차 메르스 방역 총력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즉각적으로 전사 차원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추가 확진자 발생 방지에 나섰다. / 더팩트 DB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사태가 좀처럼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으면서 삼성, 현대차그룹 등 대형 사업장을 두고 있는 대기업들도 전사 차원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방역 뚫린 삼성, 상황실 24시간 체제 강화 "추가 환자 발생 막는다"

재계 서열 1위 삼성은 주력계열사 삼성전자의 수원사업장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간 운영하던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강화하는 등 방역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메르스 추가확진자 7명 가운데 한 명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13일부터 같은 부서직원 등 업무상 접촉이 많은 직원을 대상으로 1차 자택격리 조치를 취한 것은 물론, 확진 판정이 내려진 14일부터는 해당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자택격리 조치를 했다.

아울러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회사 내 이동 경로에 대해 3차례에 걸쳐 방역을 시행한 것은 물론 사업장 내 모든 구역에 메르스 예방 수칙 관련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비상체계를 강화했다.

출장도 대폭 제한했다. 삼성전자는 메르스 발병국 출장을 제한하고 위험지역 출장자에 대해서 2주 동안의 자택근무를 시행한다. 또한, 출장자들이 업무 복귀를 하기 전 회사 부속병언에서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전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장을 제한하는 등 (메르스) 방역을 위한 조치를 했다"며 "현재 모든 사업장에서 개인위생과 관련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단 한 명의 발병자가 나오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병동을 폐쇄하는 등 강력 방역에 나선 삼성서울병원은 정부 주도로 방역을 한층 강화해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병동을 폐쇄하는 등 강력 방역에 나선 삼성서울병원은 정부 주도로 방역을 한층 강화해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스 최대 발병지라는 오명을 안게 된 삼성서울병원 역시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초강수를 둔 데 이어 정부와 공조, 이날 민간전문가 10명, 복지부 방역관 등 6명, 역학조사관 4명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즉각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삼성 측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병실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퇴원 계획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 현대차 노사 손잡고 메르스 대응…전사 차원 비상대응체제 가동

현대자동차 그룹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사가 산업안전보건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확진자 발생 대비책을 포함해 모두 14가지의 대응안을 마련하는 등 전사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사가 산업안전보건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확진자 발생 대비책을 포함해 모두 14가지의 대응안을 마련하는 등 전사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현대차 역시 메르스 방역을 위해 노사가 14일 산업안전보건을 위한 협상을 진행, 14가지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메르스 예방백신이 개발되고 종업원 감염 확산이 예상되는 경우 전체 종업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서아시아 지역 출장자를 자체 격리해 유급으로 자택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 내 안전환경센터 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사내외 의료기관, 공장 내 협력업체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뿐만 아니라 이달까지 모든 종업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 특별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공장 주요 출입문과 사업부에 열화상 카메라 30여 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 외에도 통근버스와 식당, 휴게실, 서클룸, 화장실, 목욕탕, 면회실 등 공공장소에 손 소독제를 상시 비치하고 주 1~2회 방역을 시행하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공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각각 울산공장 및 화성공장 등에 급파해 대규모 사업장의 메르스 대책 현황을 긴급 점검하는 등 기존 방역 및 대응 체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메르스 대응 체계 시행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메르스가 대기업 사업장 내 근로자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사내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 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을 포함해 모두 150명이다. 사망자는 모두 16명이며 14명이 퇴원했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20명 가운데 103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17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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