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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확산, 바이오 테마주 급등세
입력: 2015.06.02 14:21 / 수정: 2015.06.04 15:56

메르스 공포, 테마주 고공행진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테마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임영무 기자
메르스 공포, 테마주 고공행진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테마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임영무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진원생명과학, 백신업체 '주목'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5명 환자 중 2명이 사망했다. 이 때문일까.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에 한올바이오파마를 비롯한 메르스 테마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2일 제약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는 한올바이오파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693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닌달 29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더니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일 2시 10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1만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메르스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는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네이버금융 캡처
메르스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는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네이버금융 캡처

중견업체에 불과했던 한올바이오파마가 주목을 받는 원인은 메르스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페론’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내 5대 제약회사 불리는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 공동경영에 참여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구주 600만 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 주, 모두 1550만 주(지분 30.2%)를 확보했다. 이에 따른 투자대금은 모두 1046억 원이다. 양사는 항생제 및 주사제 등의 글로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일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지분 30.2%(1550만 주)를 확보, 공동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더팩트DB
대웅제약은 지난 1일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지분 30.2%(1550만 주)를 확보, 공동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더팩트DB

한올바이오파마뿐만 아니라 메르스 예방 DNA백신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백신업체 진원생명과학도 5일 연속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현재(오후 2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2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종가 1만9850원)보다 14.86% 오른 수치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노비오와 메르스 DNA백신 공동연구계약 체결 후 15% 가량 오르더니 오늘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7일 이노비오와 메르스 DNA백신 공동연구계약 체결 직후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금융 캡처
지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7일 이노비오와 메르스 DNA백신 공동연구계약 체결 직후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금융 캡처

또한 동물용 의약품 전문 제조업체 이글벳과 제일바이오, 콘돔 및 의료용 장갑 등 라텍스 고무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유니더스, 마스크 생산업체 오공 등이 메르스 테마주로 편승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처럼 유행성 질병이 확산될수록 제약 및 바이오주가 더욱 주목을 받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타미플루를 개발했던 미국의 작은 회사 길리어드는 말 그대로 대박을 치며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났다”며 “제약업은 신약 1개만 성공해도 10년 이상 엄청난 실적을 올리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약품, 녹십자 등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약업체는 신약을 내놓지도 않았지만 주가는 엄청나게 올랐다. 이는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만들어낸 결과다”며 “이번 메르스 역시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마주들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지난해 에볼라바이러스 사태 때도 지금과 같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메르스만 믿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찬물을 뿌리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신종플루와 같은 대유행 단계는 아직 아니다. 따라서 예측이 어려운 제약 및 바이오주는 급등락이 동반되기 때문에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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