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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 후] 재계, '자발 호흡' 이건희 회장 "쾌유 기원, 시장 혼란 없어져야"
입력: 2015.06.02 11:49 / 수정: 2015.06.02 15:19
재계 이건희 회장 쾌유 기원 한목소리 <더팩트>의 취재로 이 회장이 비교적 건재한 상태로 병상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계는 악성 루머로 말미암은 시장 혼란이 해소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 더팩트 DB
재계 "이건희 회장 쾌유 기원" 한목소리 <더팩트>의 취재로 이 회장이 비교적 건재한 상태로 병상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계는 "악성 루머로 말미암은 시장 혼란이 해소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 더팩트 DB

이건희 회장 '자발 호흡' 확인…재계 "빠른 쾌유 기원"

인터넷 대중종합지 <더팩트>의 단독 취재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비교적 건재한 상태로 병상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 온 재계는 "악성 루머로 말미암은 시장 혼란이 해소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갑작스러운 와병 소식에 재계는 충격에 빠졌다. 재계 서열 1위 삼성의 경영 공백 이후 증권가 지라시(정보지)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위독설'은 물론 심지어 일부 매체에서 '사망설' 보도까지 나오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을 낳았다.

검증되지 않은 낭설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시장 혼란을 야기했지만, 지난 1년 동안 회사 측의 설명 외에는 그의 신병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왔다. 그러나 2일 이 회장의 자발 호흡 모습 등 일련의 재활 치료 과정을 <더팩트>가 특종 보도하자 일각에서 제기된 낭설과 우려가 해소되면서 재계에서도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며 시장의 안정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4대그룹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인공호흡기 없이 신병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사진 보도로 공개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재계 한 관계자로서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물론 나라 전체적으로 이 회장의 비즈니스적 경륜과 혜안을 지금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보도로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음모론적 악성 루머들이 말끔히 사라지기를 기대한다"며 "삼성의 경영 구조 재구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 성립 역시 이 회장이 건재할 때 마무리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계 유력 인사의 신상 변동설은 확인되지 않고 '카더라' 형식으로 유포될 때 해당 기업은 물론 증시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보다는 부정적 여파가 더 크다"며 "최근 메르스 괴담 역시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을 때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번 보도 사진은 그동안 삼성 측이 설명했던 이 회장의 신병 치료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는 점, 대외 소통에서 한층 더 사실을 바탕으로 교감해야 한다는 의미를 각인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삼성의 총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발 호흡을 하면서 건재한 신체 상태로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회장이 입원 1년 여 만인 지난달 22일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카메라에 처음으로 잡혔다. /이효균 기자

'글로벌 삼성'의 총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발 호흡'을 하면서 건재한 신체 상태로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회장이 입원 1년 여 만인 지난달 22일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카메라에 처음으로 잡혔다. /이효균 기자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이 회장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하면, 사실 확인되지 않은 '발 없는 말'이 시장경제를 뒤흔드는 부작용은 어쩌면 예고된 것"이라며 "지난달 10일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이 돌았을 당시에도 그룹 지배 구조 재편의 핵심에 놓인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가 요동치며 수조 원에 달하는 자본이 근거 없는 정보에 좌지우지된 것만 하더라도 이번 사실 보도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4대 그룹 관계자는 "기업 '총수'는 한 개인을 넘어 그룹의 '상징성'이라는 면에서 막중한 영향력이 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등 그룹 지배 구조 재편과 같은 중책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지만, 아직 형식적인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재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삼성 측이 '(이 회장이) 입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 승계를 서두를 것 없다'는 견해를 유지해 온 것 역시 그룹 수장이 차지하는 무게감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사실 보도는 삼성 내부적으로도 대내외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사실 보도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주가가 큰 폭의 변동률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건희 이슈'로 말미암은 불안 요소가 해소돼 시장 예측을 벗어난 삼성 계열사의 주가 폭등과 폭락 현상은 당분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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