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대우건설과 손 잡다. 대림산업은 20일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단 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더팩트DB

대림산업, 울산 온산 공단에 플랜트 건설 공사를…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규모로 최대인 에쓰오일(S-OIL) 울산 온산공단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20일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에쓰오일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단일 최대주주가 된 뒤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으로 공사비 4조5000억 원 가량을 에쓰오일(S-OIL) 울산 온산공단 플랜트 건설공사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지분은 각각 55%(1조9300억 원)와 45%(1조5700억 원)로 다음 달 실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에쓰오일 이사회에서 최종 투자 승인이 나오면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울산 온산공단 안에 정유 및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殘査油)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하류(下流)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잔사유는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남는 일종의 찌꺼기 기름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정부의 민간 투자촉진 정책 덕에 대규모 투자가 성사된 사례로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마련한 외국인 투자자 간담회에서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마땅한 부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