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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직원연금 구상…자사주 투자로 노후 보장
입력: 2015.05.18 16:13 / 수정: 2015.05.18 16:13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직원연금 도입 계획 한화투자증권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직원연금을 시행할 계획이다./한화투자증권 제공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직원연금 도입 계획 한화투자증권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직원연금을 시행할 계획이다./한화투자증권 제공

직원연금, 직원 노후·회사 성장·고객 보호

한화투자증권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직원연금을 시행할 계획이다. 직원연금은 직원의 급여 가운데 일정 부분을 떼 적립한 뒤 펀드로 굴려 퇴직 후 연금방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노후 보장은 물론 회사의 성장과 고객 보호까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1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직원연금은 직원의 급여 가운데 일정 부분을 떼서 적립한 뒤 기금을 조성해 대부분 자사주에 투자한다. 이는 북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스웨덴의 한델스방켄이 모델이다. 주진형 대표와 박재황 부사장 등이 작년 하반기에 직접 현지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한델스방켄이 운영하는 '옥토고넨'은 일종의 공동 펀드 형태로, 한델스방켄은 개인 또는 부서별 성과급을 지급하는 대신 은행 실적에 따라 직원 명의로 일정 금액을 적립해 자사주에 투자한다. 직원들은 퇴직 후 직급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개인당 4억원 가량을 받게 된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회사의 이익이 아닌 직원 급여의 일부를 떼 적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옥토고넨과의 차이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조만간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르면 하반기부터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증권업계가 유독 이직이 잦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 노후 보장 등을 위한 조치들이 결국 '고객 보호'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한화투자증권이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도입한 '임원 주식 보유 제도'와도 맥을 같이한다. 임원 주식 보유 제도는 임원들이 직급에 따라 일정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퇴임할 때까지 이를 보유하는 제도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2013년 9월 주진형 대표 취임 이후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목표로 실험에 가까운 다양한 제도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주식 투자등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직원 보상 제도를 개편해 무리한 금융 상품 판매에 제동을 걸었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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