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판 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짝퉁' 판매로 프랑스 명품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알리바바 제공 |
케어링 그룹 "알리바바가 짝퉁판매 돕고 있다"
구찌, 생로랑 등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기업 케어링 그룹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상대로 '위조 상품(짝퉁)'을 판매하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케어링 그룹은 미국 맨해튼 연방 법원에 알리바바를 상대로 상표 침해 및 갈취 등을 이유로 손해 배상 및 짝퉁 판매 금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케어링 그룹은 지난해 7월 같은 이유로 알리바바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당시 알리바바 측이 짝퉁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같은 달에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1년도 채 안 돼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케어링 그룹은 알리바바가 짝퉁 제조업체와 공모해 그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트래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짝퉁 판매와 관련된 서비스와 광고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식적으로 짝퉁이라고 판명된 제품도 계속해서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케어링 그룹 측의 주장에 '근거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밥 크리스티 알리바바 대변인은 "우리는 수 많은 브랜드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을하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케어링 그룹은 건설적인 협력의 길 대신 낭비적인 소송의 길을 선택했다.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