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이건희 와병 1년②] '리틀 이건희' 이부진 '광폭 행보' 눈길
입력: 2015.05.11 06:01 / 수정: 2015.05.11 05:33
아버지 꼭 빼닮은 이부진 리더십 지난 7일 국내 최초의 5성 호텔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현판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관광객 2000만 명 시대에 부합하고 글로벌 호텔에 뒤지지 않는 고유의 호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이새롬 기자
'아버지 꼭 빼닮은' 이부진 리더십 지난 7일 국내 최초의 5성 호텔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현판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관광객 2000만 명 시대에 부합하고 글로벌 호텔에 뒤지지 않는 고유의 호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이새롬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석에 누운 지 1년이 지났다. 그룹 사업구조 개편 등 체질개선을 선언한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와병 소식에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의 앞날에 대한 갖가지 관측과 우려가 끊이지 않았고, 이 회장의 세 자녀에 대한 리더십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졌다. <더팩트>는 아버지의 부재 1년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세 사람이 보여준 리더십과 경영능력에 대해 살펴봤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건강악화로 입원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재계 서열 1위 '삼성'의 수장의 갑작스러운 와병 소식에 재계 안팎의 눈과 귀는 삼성의 앞날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의 리더십에 쏠렸다.

'리틀 이건희'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가운데 유일하게 장녀 이부진 사장에게 붙는 수식어다. 평소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업무에서만큼은 엄격하고, '한다면 하는' 특유의 추진력과 발 빠른 결단력 등 경영 스타일이 아버지를 꼭 빼닮았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특히, 평소 국외 출장길은 물론 그룹 주요 행사 때에도 이건희 회장은 맏딸과 늘 함께할 정도로 이부진 사장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각별한 부정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와병이 이부진 사장의 호텔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아버지를 꼭 빼닮은 이부진 사장의 경영 행보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평소 국외 출장길은 물론 그룹 주요 행사 때에도 이건희 회장은 맏딸과 늘 함께할 정도로 이부진 사장에 대한 각별한 부정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평소 국외 출장길은 물론 그룹 주요 행사 때에도 이건희 회장은 맏딸과 늘 함께할 정도로 이부진 사장에 대한 각별한 부정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장충동 호텔신라 2층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호텔업계에 한 획을 긋는 행사가 진행됐다. 국내 최초의 5성 호텔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현판식이 진행된 것.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이부진 사장은 "40여 년간 운영돼 온 무궁화가 별로 바뀐 의미 있는 날 호텔신라가 대한민국 첫 오성 호텔로 선정돼 영광이다"며 "관광객 2000만 명 시대에 부합하고 글로벌 호텔에 뒤지지 않는 고유의 호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국내 호텔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 외에도 이부진 사장은 면세점 사업에서도 글로벌 '빅3'를 목표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권 확보를 위해 지난달 현대家(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손잡고 용산 아이파크몰에 최소 1만2000㎡의 매장을 확보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시내면세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사업자 디패스의 지분 44%를 1억500만 달러(약 1176억 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였다.

최초 5성 호텔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국내 호텔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 외에도 이부진 사장은 면세점 사업에서도 글로벌 빅3를 목표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초 '5성 호텔'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국내 호텔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 외에도 이부진 사장은 면세점 사업에서도 글로벌 '빅3'를 목표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제주 관광산업 현장 점검 차 제주시 신라면세점을 방문하자 이부진 사장은 직접 제주로 내려가 면세점 안내와 홍보를 자처했다.

이부진 사장의 이 같은 광폭 행보는 호텔신라의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호텔신라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8285억 원, 33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9.5%, 5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호텔을 살피며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찾아 대화에 나서는 등 '소통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며 "올해는 면세사업과 호텔사업 양쪽 모두에 집중하는 한 해로 호텔 부문은 비즈니스호텔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고, 면세사업 역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기존 성장세를 넘어 글로벌 면세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