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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1분기 실적, KB 6년 만에 1위…신한 추월 당해
입력: 2015.05.07 11:23 / 수정: 2015.05.07 11:23

희비 엇갈린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 7일 국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DB
희비 엇갈린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 7일 국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DB

KB금융, 1분기 실적 1위

국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KB금융지주(이하 KB금융)이 6년 만에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KB금융은 지난 2009년 1분기 실적 2383억 원을 기록한 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신한금융은 KB금융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당기순이익 2위 자리에 머물렀다.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이하 하나금융)과 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KB금융, 6년 만에 빅4 1등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60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68.4% 늘어난 수치다. 뒤를 이어 신한금융이 5921억 원, 하나금융이 3738억 원, 농협금융이 1376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 KB금융의 당기순이익 중 비은행부문의 수익비중은 24%에 달한다.국민은행의 순익이 47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5.1%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실적 상승은 마진율이 높은 중소기업 대출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중소기업 대출은 1분기 동안 2조4000억 원이 늘어났는데, 이는 전년 동기(5000억 원)보다 5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또 1803억 원에 달하는 법인세 환급이 1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국민카드 합병과 관련해 국세청으로부터 4000억 원대의 법인세를 부과받았지만, 지난 1월 환급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 중 1800억 원 규모가 1분기 실적에 반영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06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아울러 LIG손해보험사가 자회사로 편입되면 비은행부분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KB금융의 향후 실적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KB금융의 1분기 실적이 '깜짝 실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분기 후 ‘안심전환대출’ 등 악재가 남아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에서는 1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하나 '비은행 부문 성장'…농협 '흑자 전환'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익은 5921억 원을 기록하며 KB금융에 1위를 내줬다. 신한금융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순익은 주력계열사인 신한은행이 3899억 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8.3% 감소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19bp 감소했기 때문이다.

1분기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25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비이자 부문 이익은 4771억 원으로 59.3%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순익이 1545억 원으로 9.5%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순익은 323억 원으로 48% 늘었다. 수입보험료 증가와 유가증권 매매익 등 자산운용수익 늘면서 순익도 급증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은 131억 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8억 원, 신한저축은행은 35억 원의 순익을 냈다.

하나금융는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의 당기순익 2608억 원 전년 동기보다 7.0% 줄었지만 비은행 5개 자회사 순이익이 65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3.5% 늘었다.

농협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3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30억 원 대비 1346억(4486.7%)이 늘어난 수치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명칭사용료 881억 원를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2029억 원으로 전년동기 647억 원 대비 213.6%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 648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 2.5%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0.5% 증가한 1849억 원을 기록하여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201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900억 원(명칭사용료 부담전 14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266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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